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누군가가 구토하는 모습을 목격하거나 내가 해도 그냥 괴롭기만 할 뿐이였지 딱히 봐도 공황상태가 온다거나 한 적은 딱히 없었는데 그 이후로 부터는 정말 미칠 것 같네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구토하는 모습만 봐도 온 몸이 떨리고 가슴 한 가운데가 미칠 듯 뛰어대서 다른 곳으로 상황을 빠르게 피하거나 해요.
누가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요ㅋㅋ.. 근데 이게 또 미안한게 구토하는 당사자는 엄청 괴롭잖아요. 그런데 저는 옆에서 등을 토닥거려 줘야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려고만 하고;;
언젠간 괜찮아 지겠지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게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작년에 동생이 심하게 체하고 밤 늦게 까지 구토증세로 괴로워 하고 있었을 때 그 때 이후로 점점 공포증이 심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언젠간 나도 또 구토 할수 있으니깐 이건 먹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불안해 하고, 누가 화장실 가는 소리만 들려도 불안해 하고..
그런데 이게 무서운게 아무도 이해해주질 않아요. 부모님도 왜 그렇게 무서워 하냐면서 웃고 넘어만 가시고ㅠㅠ
이 공포증은 어떻게 해야 없앨수 있는 걸까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