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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게시물ID : gomin_864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11 18:37:05
 
 
 
  완전 자페라면 남들이 뭐라하든 남들이 어찌 하든 그건 남들이 생각하는 건데
  난 남도 생각해야 하고 남한테 나쁜 짓하면 안 되고
  나도 참다 참다 욕할 수도 있는데
  내가 나쁜 거겠죠,
 
  정신병원에 다시 입원했데요,
  아는 친구가요,
  약 먹지 말라고 했는데
  먹겠죠?
 
  정신분열이라 진단한데요,
  허허허허허,
 
  면허만 따면 다 되는 세상인가봐요,
 
  면허만 따면 막 차도 막하고
  면허만 따면 약도 막 먹이고
  면허만 따면 나쁜 짓해도 법적으로 빠져나갈 방법 알아 피해 다니면서 괴롭히고
 
  왜 그렇게 머리가 좋으면서
  왜 그렇게 나쁜 쪽으로만 쓰나요,
 
 
  더 문제인 게 뭔지 알아요?
  바로 옆에 사람이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싶은데
  막상 있으면 '아,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 배웠으니 이렇게 해야지'
  라고 하면서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도 못하고 상대가 원한느 것도 못해요,
 
 
  아하하하하하하하
 
 
  뭐 이러든 저러든 대단한 사람들 보면 대단하다 생각하고
  뭐 이러든 저러든 안타까운 사람들 보면 해줄 게 없고
 
  낮과 밤이 동시에 떠 있는 그림 따위 보면서 오오오옹오~ 하지 마세요
 
  아니, 뭐,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런 그림은 밤과 낮이 한 장면에 있지 동시적으로 있는 게 아니니까요
  뭐 마블링도 아니에요
 
  어제는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울었어요.
  내 욕구는 채울 수 있겠지만
  강아지는 무슨 죄예요
 
  내가 얼마나 잘 키우고 못하고를 떠나
  강아지도 자기 하고픈 게 있고 그게 당연한 일인데
  내가 싫고 너를 위한다면서 중성화하고 그러는 거
  그게 과연 그 아이를 위한 걸까요?
 
 
  우리 쉐이, 차에 치여 죽었던 날,
  사람이 애 키우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데
  난 그렇게 못할 것 같아,
 
 
  미안해,
  왜 똥개 믹스견이라 하면 웃는데
 뭐 누가 죽으면 막 웃어도 되고 누가 죽으면 안 웃고 막 그런 거야
 
 
  미안해,
  그리고 나 좀 이 지옥 같은 거미줄에서 풀어줘요
 
 알고 있어요
안 된다는 거
 
 
  술 마셨어요.
  들어오면 욕하겠죠?
  내 걱정하니까 그런 거 알아요.
  그럼 조용히 있어야겠죠?
 
  조금 뭐 해도 조금 뭐해도 조심조심하다가
  화나면 막 휴지 들고 흥흥 하다가 잠들겠죠''''''''''''''''''''?
 
 
 
  뭐, 죽든 말든 별 상관 없어요,
  내가 그토록 빌고 빌었는데
  하느님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 소원을 들어주기 힘들었는지
 뭐, 서로 저 사람 나쁘게 되고 나 잘 되게 해주세요
이딴 기도 하니까 세상이 이런가 싶기도 하고
 
 
 
  나, 강아지 키우면 안 돼요,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도
  혼자 12시간 있어야 해요
  나 일하고 오면 반가워서 앙앙해도
  내가 치져 처음에는 이쁘따 이쁘다 해도 당연하게 생각해서 저리 가!라고 하면서
  12시간이 넘는 기다림을 무차별적으로 막 대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안 돼요.
 
  강아지 키우고 그러면 안 돼요.
 
  미안해. 미안해 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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