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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녀와 나무꾼의 나무꾼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8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배로
추천 : 21
조회수 : 2444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7/06/12 23:35:38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각각의 의견에 직접 답변을 달아드라고 싶은데 
애들을 재우고 나오니 이시간이 되어버려 새글로 올립니다.

아내와는 협의이혼을 하기로하고 다음주에 가정법원에 갈예정입니다. 양육비는 보내주기로 약속은 한상태입니다.

아이들의 처우가 우선이나 
많은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인 결혼생활은 좋았습니다.
제가 퇴근이 이른 편이라 육아와 살림에도 많이 참여해왔습니다.
부부사이에 대화도 자주해서 문제가 있을때마다 대화로 많이 풀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저와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며 그래도 이혼을 하고 싶다합니다.

이런상태로 대략 2주정도를 보냈습니다.
이정도되니 제가 돌아버릴거같아 나가라고했습니다. 
화내지는 않고 정중히 얘기했습니다.
그동안 아내도 이미 짐을 싸놓고 준비중이었습니다. 


다만 최근의 추측되는건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콧바람들었다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저와 나이차이 제법있어서 아직20대입니다.

결혼기간동안 아내의 육아스트레스가 많았던것같습니다.
주변의 친구도없었고 오직 가정과 아이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작년말부터 가까운친구를 사귀게되어 모임도가지고 밤에 술도마시고 늦게들어와도 구박한번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직장에 취직도해서 한달조금넘게 일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연속으로 열감기와 장염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때 충격이 컸던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항상 아내가 다이어트를 한다던가 헬스장을 등록하거나하면 꼭 아이들이 아파서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게 상처가 된것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위로하고 대화로 잘풀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그렇게 사랑하던 아이들까지 포기한다합니다.

저의 능력밖이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협의이혼에 이른것입니다. 아내가 무작정나쁜사람은 아니라는 변호아닌 변호입니다.

다만 이혼조정기간이 3개월가량되기에 지금은 아내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놓아주려합니다. 

혹여 조정기간동안 마음이풀리길 바라면서도, 저는 오늘도 각오를 다지고있습니다. 

어느분이 의견을 주신것처럼 당장은 엄마가 멀리 일을 간상태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려합니다. 
다만 아내에게도 한달에 몇번이라도 아이들을 위해 하루씩만시간을 내달라고 해보려합니다.

긴글 읽어주시고 의견달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이런 이야길하가가 더 어려운것같습니다. 
응어리진 마음이 조금 풀리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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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23:39:54추천 2
힘내세요... 해결책이 없으니 아이들이 큰 상처 받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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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03:57:40추천 96/8
아내분의 결정은 이해가 안되지만 아내분이 느꼈을 감정은 이해가 돼요... 저도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남편과 최선을 다해 육아를 함께 하고 있지만 저도 남편도 예전에 아이가 없을 때 누렸던 소소한 자유들을 지금은 거의 못누리고 아이 키우는 데에만 온 생활을 쏟고 있거든요..  한번씩 우울감이 들더라구요.. 예전같았으면 영화 보고 싶을때 영화도 보고 운동도 다니고 쇼핑도 하고.. 자질구레하게 별거 아닌 것들이 지금은 ㅜㅜ 전혀 할 수가 없어요... 이 세상 거의 모든 부모들이 다 그럴거에요.. 아기 낳기 전엔 이럴거라는거 막연히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죠... 그래서 남편도 역시 힘들어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치만 내가 좋아서 만들고 이세상에 내어 놓은 이 아이가 세상에서 사람구실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한 인간으로 키워내는 건 당연한 책임이잖아요.. 그러니
향후 몇년 간은 그런 자유들은 그냥 포기하고 아기 웃는거 잘 크는거 하나 보고 남편과 으쌰으쌰해서 견뎌나가고 있어요.. 성숙한 성인이고 부모라면 그런 마음가짐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이기전에 사람이고 여자인데 어떻게 힘들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을 안 느끼겠어요 ㅠ.ㅜ 근데 본인이 한 일에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죠 ㅜㅜ 아마 아내분은 엄마가 될만큼 성숙하셨던 분은 아니었나봐요.. 멘탈이 약하신 분 같기도 하구요... 남편이 아주 안 도와줬다면 모를까 남편이 그렇게 잘 도와주는데도 ㅜㅜ .. 그냥 안타깝네요.. 조정기간동안 부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더 크게 느껴서 돌아오시길 빌어요. 그동안 힘들어서 잠깐 휴가를 다녀오고 싶었었나보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었다 이런 말을 하며 돌어오셨음 좋겠네요.
댓글 3개 ▲
2017-06-13 09:02:31추천 15/6
이 분 말씀에 공감해요.
아내분도 많이 힘들었을 건 분명한 거고, 단지 멘탈이 많이 약하신 분이었나 봐요.
조정 기간 동안 그간의 스트레스도 좀 풀고 마음 다 잡고 다시 돌아오시길 바라봅니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2017-06-13 12:11:04추천 10
진짜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다 내팽겨치고 새출발이라니... 그럴거면 낳지말지..
2017-06-13 12:58:31추천 8
한 인간으로서 자아실현 못하고 젊은 나이부터 애만 보느라 육아에 갇힌 것처럼 느끼는 기분과 한달만에 직장 그만두게 되는 등 뭔가 해보려고 할 때마다 아이한테 발목잡히는 기분, 좌절되는 기분 그거 이해 안가는건 아닌데

그래도 낳았잖아요ㅠㅠ 작성자랑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어떡하라고 같이 선택해놓고 갑자기 왜그러는거래요?
차라리 나 너무 힘드니까 잠깐 쉬겠다 휴가를 달라 이런 식이면 조율이라도 하지, 대화도 거부하고 이혼해달라하면 어쩌라는건지ㅠㅠ
개인적으로 이혼에서 유책주의보다 파탄주의를 지지하는데, 또 이런 사연 보면 남겨진 사람들이 받을 상처가 너무 커보이네요
아내분이 잠시 혼자 시간 갖고 잘못 생각했다며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본인삭제]승모근깡패
2017-06-13 04:30:51추천 28/7
댓글 0개 ▲
2017-06-13 04:55:36추천 39/45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저와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며 그래도 이혼을 하고 싶다하고

작년말부터 가까운친구를 사귀게되어 모임도가지고 밤에 술도마시고 늦게들어왔다는점

아마 이 댓글은 비공을 먹겠지만 바람을 의심해봅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이해도 안됩니다
댓글 1개 ▲
2017-06-13 13:38:15추천 3
거의 제생각하고같네요. 제 사촌동생 와이프가 꼭 글쓴분같은 상황이었는데 바람나서 나갔거든요. 처음에는 그런거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그거였어요.
2017-06-13 06:52:21추천 63/9
저는 이해가 가네요. 애기엄마가 친정어른시어른이 안봐주신다면 일나가는거 너무 힘들죠...
그리고 애기보다가 알바라도 나갔을때의 돌아오던 내이름 석자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한달도 못돼서 일그만뒀을때의 좌절감 그런게 선하네요
근데 평생 그리울텐데...
댓글 0개 ▲
2017-06-13 07:50:18추천 47/7
저는 아이들을 낳은 게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아이 엄마로서 사는 과정은 제 자아가 해체된 후 재조립되는 느낌이었어요.
출산휴가 끝난 후 시터 고용하고 출근했음에도 그랬어요.
어느 순간 엄마가 되기 전과 된 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인 걸 인정합니다만
가끔은 내 인생에 30년을 '나'라 믿었던 그 사람은 파편만 남아있다는 게 뼈아플 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고 저는 여전히 직장생활 하고 있음에도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그런 생각을 안 하거나, 하더라도 그게 뭐 어때서? 하긴 합니다.
아내분이 숙려기간 동안 마음을 바꾸시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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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Abcde
2017-06-13 08:46:08추천 0
댓글 0개 ▲
2017-06-13 08:50:54추천 35/4
아이들을 두고 그렇게 가는건 옳은 행동은 아니지만
콧바람.. 스무살 초반 부터 아이 키우느냐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 있었으면 지칠만도 하긴 하네요..
그 기분 왠지 알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나가서 일하게 되고 사람도 만나게 되니
더욱 집이 고통스러운 장소가 됐을지도요..
지인도 뒤늦게 나가놀더니 정신 못 차리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보면 바람피고 술먹고 늦게 오고 집에서 애들 내박쳐 두는것 보다는 그만 하자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마음 같아선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단지 바깥세상에 겁이 많아서..
아이를 키우느냐 포기한 내 삶과 아이의 삶이 안타까워서 남편을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견디고 있을 뿐이죠...

그렇다고 그게 딱히 좋지도 않아요..
아이들 앞에서 힘든 모습 싸우는 모습 보여주고
내 인생의 밑바닥 나의 최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키운다는게 유쾌하진 않거든요..

아무튼..
아이들과 잘 지내시길 바랄께요
아이들도 아빠의 진심과 사랑으로 잘 커갈꺼에요
댓글 0개 ▲
[본인삭제]zzxx
2017-06-13 08:56:23추천 68/5
댓글 0개 ▲
2017-06-13 09:07:21추천 5/4
아..같은 여자의 입장으로 아내분의 마음을 이해해보려했던 댓글러인데요.
대화자체를 거부하신다니 어찌할방도가 없네요..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작성자님 말씀에 따르면 가족 내에서는 문제가 없는건데 그럼 외부적인 요인이 있을수도 있겠단 생각드네요. 혹시 시댁이나 다른 가족과의 관계 등 작성자님이 알수없었던 부분은 없었는지.. 당장은 막막하고 아내분의 책임감 없는행동에
작성자님도 힘드시겠지만 이혼이라는 결정아래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서 많이 생각해보셨음 좋겠어요.
아이들에게는 그것만큼 큰 상처가 없으니까요..
아내분도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고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거든요.
댓글 1개 ▲
2017-06-14 07:18:01추천 2
전 원인을 자꾸 찾으려고 하는건 별로에요.
사람이 다 자기 그릇이 있는데 작성자님 부인은 한계가 와서 이제 그 그릇이 드러난 거라고 밖에는...
다 싫다. 떠나고 홀가분하고 싶다. 대화자체도 거부하고...그냥 그런 사람인거죠,
자기 그릇대로 살고 지금의 이 결정을 후회해도 자기 몫인거겠죠,,,
아이들이 안타깝네요, 그래도 자기 삶을 인정하고 책임있게 못 하는 사람밑에서는 비슷한거 배울것 같아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미래를 위해선 더 나을거라고 생각드네요.,.
[본인삭제]올리브나무
2017-06-13 09:12:08추천 29/6
댓글 0개 ▲
2017-06-13 09:12:21추천 24/5
저도 일하는 엄마인데... 아내분이 무슨 맘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어요...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허니문베이비 갖고 애 낳고 멀리 부산에 있는 친정에 애 맡기고 일했던 (지금도 일하는데 아이가 커서 같이 살고 있음) 친구가 그랬어요. '애는 너무너무 이뻐- 얘를 살리려고 내 목숨을 내놓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내어놓겠어. 하지만 얘가 없었으면 내가 좀 더 재밌고 신나게 살고 있었겠지- 라는 생각은 해' 라구요...

이 얘기를 들었을 땐 미혼이라 잘 이해를 못했는데 (내용 자체가 충격이라 워딩 하나하나가 생각남) 저도 애낳고 키우다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보통은 이런 생각 속에서도 책임감도 있고.. 애도 이쁘고....무엇보다 내가 없으면 아이한테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버티고 잘 사는데

아내분은 무슨 계기로 벗어나고 싶어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안타깝네요.
댓글 0개 ▲
2017-06-13 09:21:51추천 9/6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이야기네요.
그저 하고픈 이야기는... 조정기간동안 두분이 많은 이야기를 갖고 후회없는 선택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아이들에겐 어쩌면 평생 상처가 될수도 있는 일이니 잘 보듬어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0개 ▲
2017-06-13 09:30:21추천 14
아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글이 많은 참고사항이 될겁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정말 큰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최소 고등학생이 되기까진 인생의 상당부분을 할애해야합니다. 꽤나 큰 각오가 필요하죠. 아이에게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걸 정도의 각오와함께 동시에 아이를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아이를 자신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댓글 1개 ▲
2017-06-13 10:18:39추천 9
맞아요. 말에 애 고등학교때지 그만큼 키우려면 내인생에서 약17년이 지나가죠... 한마디로 인생의 가장 젊고 좋은 시기를 아이에게 헌신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이 모든걸 감당할 각오를 하셔야 한다는...
2017-06-13 09:34:42추천 42
아직 20대 라 하시는거 보니 29 세 정도 되시는거 같은데...

또래 친구들에 비해 결혼을 일찍하여 자기자신을 잃어가는게 버티기 힘들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자기 친구들은 이러쿵 저러쿵하며 즐기는데 나는 뭔가 하는 생각이 다 버리고 떠날 생각까지 미친게 아닐까... 하는....

아내분이 혼자 생활하며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댓글 0개 ▲
2017-06-13 09:43:07추천 17/10
저 고통 잘 알아요
3년 넘게 살림 육아만 하다가 직장 다녀보니 얼마나 즐겁고 설레던지요
다시 전업주부 하라고하면 때려죽여도 못할거에요
그렇다고는 해도 결과가 극단적이긴 합니다만
저는 비난할 수 없네요 정말 고통이에요 저건
집을 생각만해도 고통스러운 정도거든요
댓글 0개 ▲
[본인삭제]냐옹이는냐옹
2017-06-13 09:44:04추천 8
댓글 0개 ▲
2017-06-13 09:51:48추천 21/34
어쩜 저리도 사람이 이기적인지... 지금 어른이 되신 분들 다 혼자 큰 것 같죠? 천만의 말씀. 제 개인적으로는 글쓴이 아내분이 조금은 이해되신다고 하는 분들도 다 마음에 안듭니다. 그 힘든 거 부모님들이 견디고 (아마 대부분이 특히 어머니...) 키워서 이만큼 자라고 사는거 아니에요?  그렇게 받았으면 그럼 이제 내 새끼한테 그렇게 해야죠. 애들이 지들 원해서 나온거 아니잖아요. 낳아 놨으면 독립할 때 까지 책임지는게 당연한거죠. 아니면 낳지를 말던가요. 기껏 낳아놓고 제 인생 살자고 팽개치고 가요? 이런 .... ㅆ...
댓글 1개 ▲
2017-06-13 12:56:58추천 12
그래서 마음은 이해해도 행동은 이해가 안된다고들 말하잖아요. 누구도 저 아내분 잘했다고 행동까지 이해했다고 말하는 사람 없어요. 그렇게 힘들어도 견뎌야 마땅하다는 사람들이 전부인데 뭔 딴소리신지..
2017-06-13 09:59:44추천 20/36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부모라는 위치의 책임감이 없는거죠  저도 윗댓그렃럼 이해된다는 댓글들 좀 껄끄럽네요. 당연히 자신 버리고 아이 뒷바라지 하는게 부모의 할일인데 자식하고 나를 저울질 하다가 나를 택한다..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댓글 2개 ▲
2017-06-13 10:22:56추천 26/5
작성자님 저전글에도 장문으로 답글 달았는데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윗댓글에 이해가 간다는 댓글들 좀 껄끄러워요
제가 왜 이런말을 하냐면
저희엄마가 저랑 오빠 놔두고
젊을때 바람난건 아니고
그냥 친구가 좋아서 아빠 그늘 벗어나고 싶어서
집나갔었어요
아빠가 딱히 못해주는것도 아니였고
가정폭력이 있었던것도 아니였어요
근데 엄마는 갑갑했었나봐여
담배도 맘껏피고싶고 화투도 밤새도록 치고샆고
나이트도 다니고 싶고
엄마도 빨리 결혼해서 친구들은 다 미혼이였거나 애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한번씩 집을 나가서
며칠동안 안들어오고 그러면
아빠가 어린 저희남매를 케어 다하셨어요
글구 엄마가 한 보름 뒤에나 들어오면
엄마 못들어오게 하셨는데 그래도 애엄마니깐 받아주고 받아주고 했었는데
엄마가 이젠 머리를 써서
어린 저를 데리고 다녔어요 성인나이트클럽
담배연기 자욱한 화툿방 밤새도록 술마시고
새벽 3시 4시에 집에 들어가고
엄마는 저를 무기로 아빠가 문을 열어줄수 밖에 없갰끔 했었죠
정말 자주 그랬던거같아요
그리고 아빠랑 엄마 이혼 하고
엄마는 제 살길 찾아가나 했더니
끝내는 자기혼자 먹고살길이 갑갑하니
저희남매한테 들러 붙더라구요
아빠는 정 그러면 난 너희엄마랑 못사니
너희들끼리 살아라면서 나가고
생활비를 엄마를 통해서 보냈는대
엄마는 그돈으로 노름하느라 다 탕진하고
생활비 떨어지면 저희들한테 히스테리 부리고
그렇게 고등학교까지 살다가
일찍결혼해서 엄마랑 등지고 살아요
아직도 술먹고 전화해서 돈주라는 소리밖에 안해요 제가 이런 상황이라서
글쓴님 와이프가 좋게 보이지 않네요
저희어렷을때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었는데요
얼마나 원망했는데요
자신의 꿈이 얼마나 크다고
자삭들한테 상처를 주나요??
한번 버린 자식이면 나중에 몰래 몰래 도와주기나하고 절대 얼굴도 비치지 말았으면...
나중에 설마 그땐 내가 미쳤었나봐
이러면서 돌아오는거 아니겠죠
절대 받아주지 마세여...
2017-06-14 07:21:53추천 0
왜 smiles님이 비공감을 ㅠㅠ
엄마가 젊은 시절 자기 선택을 통감하기 위해서라도 절대 받아주지 말아야 하는것 맞다고 봐요,,'서로 관계를 이어가면 smiles님도 다시 고통으로 들어가는 거죠...smiles님이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엄마랑 단절하는게 맞아요,,,
2017-06-13 10:02:57추천 6
작성자님께서 무척이나 힘드시겠어요.
앞으로 버거울 일도 많을테고, 힘든일도 많을텐데.. 그때마다 현명하게 헤쳐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끼니는 꼭 챙겨 드시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7-06-13 10:08:06추천 39/3
다른 건 몰라도 한달만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건 꽤 충격이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급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으로써의 앞날이 영원히 끝장 날지도 모른다는 선택의 기로에 선 느낌이었겠죠. 그 두려움을 견딜지 아닐지는 사람마다 다르리라고 보기 때문에 무작정 무책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어찌 직장을 그만둬야 할만큼 아이가 아픈 부분을 책임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숙려기간 동안 당장 압박 받던 부분에서 벗어나면서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죠. 모쪼록 모두가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요.
댓글 0개 ▲
2017-06-13 10:16:33추천 1
남겨진 아이들과 글쓴이가 안쓰럽네요 몸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댓글 0개 ▲
2017-06-13 10:24:07추천 41
봐주지 마시고 양육비 꼭 청구하세요
5세 10개월된 두아이 엄마구요
궁금해서 먼저글보니 첫애가 5살이란말에 맘이 아프네요
왜 책임은 님만 집니까
왜 자기만 피해자래요?
자유야 님도 없어진거 아닙니까??
애를 낳았으면책임을 져야지요
도망가고싶은맘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회사 들어가니 첫아이 아프고
(애들은 꼭 엄마 일하는거 알거나 빈자리 느껴지면 아프더라구요)
수족구땜에 열흘을 쉬어야하는데 월차반차 다쓰고 결근까지 하고 회사 관둬야하나 했었죠...
다행히 사정봐줘서 1년더 다녔고
현잰 둘째출산으로 또 휴직중이지만,,

자유갖고 싶겠죠
근데 책임은요??
선녀도 지새끼는 델꼬 승천합니다
꼭 양육비 청구하세요
최소한 책임은 지게 하세요
댓글 2개 ▲
2017-06-13 10:35:13추천 25
맞아요 자꾸 댓글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서 충격을 받았을거라고 하고 이해를 해야한단식으로 말하는데..그게 3살 5살 애들을 버릴정도의 이유가 되나요???
반대로 어느분의 댓글처럼
남편이 그랬다면요?
남편이 내인생 살겠다면서 집을 나갔다는 글이라면 이글 댓글이 어땠을까요
진짜 저도 여자고 애셋 키우고 키우느라
되게 힘들었지만
남자들도 마찬가지자나요
왜 피해자인냥 코스프레 하는지...
왜 사람들은 그거에 맞장구 치고있고...
저도 애들 아파서 한번씩 일 못나갈때도 있었고 중요한 셤 봐야하는데 애들때문에 못본적도 있어요
근데 애를 버리고 내꿈을 펼쳐야겠다
이런 정신나간 생각은 단한번도 한적이 없어요
2017-06-13 10:45:07추천 19
더 약자인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지 같은 여자라고 왜 자식버린 여자한테 감정이입을 해서 이해를 하는지

유기견 같은거 보면서 주인들 많이 욕하지 않나요? 그런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죄인데 애들이 얼마나 충격받겠어요

엄마한테 난 쓸모없는 아이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될텐데..  이해할껄 이해해야지 정말
[본인삭제]환타는포도맛
2017-06-13 10:24:38추천 9
댓글 0개 ▲
2017-06-13 10:27:23추천 12
솔직히 아이들 책임지지 않고 나가버린건 백번 잘못했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어린나이에, 자신의 인생이 끝난것 같다는 그 우울함을 어떻게 다 알겠어요.
특히나 한달만에 직장을 그만둬야하고, 또 뭐만 하려고 하면 애들이 아파서 하고싶은걸 시도조차 못하는걸 반복하며
아이들 때문에 자신만의 인생이 박살난거 같은 기분이었을거에요.
솔직히 아버지는 가장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프건 어쩌건 직장을 그만두는 일은 없잖아요...
어떤사람들에게 직장이란 그냥 돈을 버는 수단일지는 모르나, 또 어떤 사람에겐 다른 의미의 인생일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글쓴님과 아이들이 너무 안됐어요. 어쨌거나 아내분의 선택이 잘한건 아니니까요. 남겨진 사람들에겐 상처일것 같아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개 ▲
2017-06-15 17:07:15추천 0
저도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여튼 글쓴분 힘내시고 잘 해결되길 빕니다.
2017-06-13 10:28:41추천 31/16
이해 안가는 분들은 미혼인가요? 잘잘못을 떠나서 '이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엄마도 자기완성의 욕구를 가진 '사람'이니까.

애가 5살, 쌍둥이가 3살, 그럼에도 아직 이십대면 얼마나 어릴 때부터 육아를 전담해왔을지 짐작이 갈텐데요. 29라고 쳐도 임신했을 나이가 23인데, 그 나이면 남들은 인생에서 제일 이쁠 시기에 사회 나와서 이런저런 액티비티 도전하며 자신을 쌓아갈 나이입니다. 극한육아에 시달리는게 당연한 나이가 아니라요.

젊은시절 나를 위해 살아보고 엄마가 되는 거랑 자기 삶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엄마가 되는 건 달라요... 물론 이미 엄마가 된 이상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한번도 자기 이름으로 제대로 살아보지 못했다면, 게다가 자기삶을 살아보려고 할때마다 아직 어린 아이들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면, 자신을 잃어서 속상하겠다 '이해' 정도는 할 수 있죠.

아이들이 9살, 7살 쌍둥이 정도 되면 자기 삶도 생기고 훨씬 나아질텐데 아직 나이가 어리셔서 멘탈이 버티지 못했단 느낌이 드네요. 잘했다 못했다는 평가하는게 아니라.. 그런 마음이 들었을 수 있겠다 정도.
댓글 4개 ▲
2017-06-13 10:40:37추천 6
그러게요..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컸어도..
애가 세명인건데... 엄청나게 힘들었겠죠...
몇년만 지나도 아 그래도 살것 같다 할 수 있겠는데...
2017-06-13 10:47:24추천 16/9
자기애가 강한거죠 뭘 이해를 하나요.. 애키우는게 힘들겠구나 까지만 생각해줄수 있는거지 아이를 버리는 행동을 하는데에서 부터는 이해해줄 여지 조차도 없습니다.
2017-06-13 11:06:18추천 22/3
네 저는 미혼도 아니고 25살에 쌍둥이 주위도움없이 낳아서 타지에서 남편하고 둘이서만 키웠구요
27살에 막내 하나 더 낳아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잘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저 상황에 젤 근접한 사람인거 같은데요
이해는 가요
에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는거
그래서 괴롭거나 우울한거요
근데 그래서 다들 애를 버리지는 않아요
저희엄마가 어렸을때 저희남매 버리고 집나가서
전 저 3살 5살짜리 애들한테 감정이입이 되지
애버리고 도망간 여자한테 감정 이입 되지 않아요
강간해서 애 생겼나요?
어쩔수없이 애 가졌나요?
애를 갖으면 당연히 애낳고 몇년동안은
사화활동 못하고 그런거 숙지 하고 애 낳지 않나요?무슨 연예인 처럼 애 도우미한테 맡기고
몸매관리하고 바로 일 시작할줄 알았을까요?
정말 여기 댓글들 가관이네여
정말 윗댓글처럼
강아지 버리면 주인 열나게 욕해대면서
생떼같은 자식 셋이나 버리는 엄마릉 보고
이해가 간다네....
그 자식들은 엄마없는 설움을 몇십년이나 견뎌내야 하는데...
엄마기다리며 잘때마다 얼마나 숱하게 배게에다 눈물 묻힐지 생각하면 내가 다 열불 빧치는데;;;
엄마도 인간이니 그럴수 있다니
하.....
[본인삭제]승모근깡패
2017-06-13 13:54:36추천 3
2017-06-13 10:30:23추천 17
저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배우자와의 관계가 나빠져서도 아니고 육아스트레스 때문에 이혼을 한다고요?
저는 애들 키우면서 딱 그 생각이 들었어요.
'아 우리 엄마 아빠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이렇게 나를 키워주셨구나"
정말 고맙고 감사했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해줘야지라고 마음 먹었었어요.

제가 28살에 결혼을 해서 30살에 첫 아이를 가졌습니다. 친구들보다 좀 빠른 편이었죠.
미혼인 친구들 만나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제 자리잡고 벌이도 괜찮고 딱 좋을 때인데...나는 왜 이렇게 사나...진심 우울하기도 했죠.
나이들어 애키우는 것도 힘들고 너네들 애 키운다고 헉헉 거릴 때 난 다 키워놓고 놀러 다닐거다....라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위로 했습니다.

지금 딸 아이들이 6살 4살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함께 놀고 함께 즐기는 그 시간들이 너무 행복합니다.
5살 3살이면 진짜 거의 다 키운겁니다.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애들도 말 귀 다 알아듣고 대화도 되고 훨씬 수월합니다.
그 힘든 시간 견뎌내고 이제 수월해질만한데 왜 그런 선택을 하시는 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1주일정도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겠다고 했음 좋았을텐데...

부디 숙려기간동안 심정의 변화가 있어 가정이 잘 지켜지기를 바래 봅니다...
힘내세요~
댓글 0개 ▲
[본인삭제]냐콩4
2017-06-13 10:37:31추천 30
댓글 2개 ▲
[본인삭제]승모근깡패
2017-06-13 13:56:25추천 4
[본인삭제]sinking↘
2017-06-13 16:10:40추천 0
2017-06-13 10:40:05추천 8
에휴 애들이 무슨 죄인가요? ㅠㅠ
댓글 0개 ▲
[본인삭제]한가한마음
2017-06-13 10:45:54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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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0:50:43추천 12
나쁜 사람은 아니라시지만...책임을 등지고 도망치려고 한다는 사실만은 변함없는, 썩 좋은 사람도 아니십니다. 솔직히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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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0:52:15추천 7
자기는  도구화 애들을 위한 도구화 되어버린것에 대한 무력감과  어쩌면  애들에게 약간의 증오도 생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며
와이프분의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나  표출 방법이 너무 극단적이고 이기적이네요  나중에 후회하실 것 같은데.... ㅠ.ㅠ 에휴 가슴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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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1:04:49추천 8/15
이게 뮐이해할거리야 그냥 철부지없는 여자에 피해자코스프레 하는거구만 어우 상상도하기싫어.. 피해는 작성자님도 받는거에요 날벼락맞으신겁니다 이런 실패한결혼도 처음보네..  20대 초라고안했고 나름 그래도 나이있는데 저런마인드라면 진짜 작성자님이 똥밟으신겁니다 20대의 청춘이요? 남자는 20대아니면 그런거없나요? 누구든지 그런마음 은 있어요 여자분도 힘들었겠지만 애들을 버리면서까지 선택하는게 진짜 기도안차네요 ... 책임이라는 단어도 모르는사람만나 작성자님만 피해보신겁니다 정신차리세요!
줄거없이 그냥 내보내셔야합니다 오히려 애버리고나가니 양육비도 청구하셔야합니다
댓글 2개 ▲
[본인삭제]김보성
2017-06-13 11:39:56추천 0
2017-06-13 11:41:57추천 4/5
진짜 생각해도 ㅅㅂ 이혼을 존나쉽게 생각하고 자기자식 나놓고 피해자인마냥 저딴생각하고있는게 도데체 뭐가이해된다는거야 바람도 의심해볼만한건데 남편이 저랬어봐요 어떤상황일지 똑같이 이해해주고 넘기실건지? 어휴
2017-06-13 11:19:15추천 1
저렇게 힘들었으면 둘째는 왜 낳았을까요... ㅜㅜ 안타깝네요.
아직 아기가 없지만 이런것 때문에 자꾸 미루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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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1:20:01추천 15
엄마가 생물학적으로도 그렇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많이 어리네요.
엄마가 되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도 맞고 둘째 세째 쌍둥이 3살이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책임감 없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3살때 아이는 당연히 수시로 아픕니다. 이 시기는 엄마로 살아가는 때이지 자신의 삶을 찾는 시간이 아니예요. 1,2년만 더 버티면 훨씬 아이도 잔병치레가 줄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나면서 손가는 일도 줄고 여유시간도 생기는데 그 1, 2년을 참지 못해 뛰쳐나가다니 참....

이 괴로운 시기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이 또한 지나가고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온다는걸, 그 동안 커버린 아이는 다시 그때의 귀여웠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부인분이 얼른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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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1:22:06추천 14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이해가 된다   잘 합의하길 바란다

이런댓글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상사를 죽이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만 하는거랑 진짜 죽이는건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애키우는게 너무 힘들다는 정도로만 끝났으면 이해하겠지만 진짜로 버리고 나가겠다는건 다른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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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1:24:46추천 23
그냥 지나가려다 댓글 답니다.
선녀와 나뭇꾼이요?
선녀도 지 자식은 데리고 하늘로 갔어요.
어렸을적엔 그 동화를 멋도 모르고 슬픈 동화다 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선녀의 동의도 없이 옷을 훔치고 약점을 잡아 억지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결국 아이 셋을 끼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을땐....
그 결혼 생활동안 얼마나 육아와 살림에 스트레스가 많았을까?
나뭇꾼이 잘 도와줬다면 날개를 찾았어도 하늘로 돌아가진 않았겠지...
ㅇ ㄱ 님 와이프분은 선녀 아닙니다.
저도 23세에 첫 아이를 낳고 그 후로 둘을 더 낳았어요.
누군들 젊은 날이 없고 누군들 놀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게 놀고 싶다면 결혼도 하지 말고 아이도 낳지 말았어야죠.
ㅇ ㄱ 님 많이 순진하시네요.
일찍 퇴근해서 많이 도와주고 대화도 잘 되었는데 2주 사이에 그렇게 돌변한건....한가지 이유밖에 없네요..
저도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고 남편이 대화를 거부하고 집을 나간 상태예요.
다들 바람이라도 얘기해도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들까지 버리고 나가버린건 그 이유밖에 없더라구요.
암튼 합의 이혼 하기로 결정하셨다니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ㅇ ㄱ 님 와이프 분...참 나쁜 사람이네요.
5살3살....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이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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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1:42:04추천 11
어이가 없네요.
동물도 자기 자식 클때 까지는 다 키웁니다.
새끼 잃어 버렸다고 다른 새끼 납치해오기도 하구요.

주변에 편부 편모 가정 많이 봤는데, 그런 사람들은 무슨 초인 들입니까?

작성자님, 정신 차리시고 양육비 확실하게 받으십쇼.  최소한 인간된 책임감이라도 느끼면서 살게
애까지 그렇게 버리고간 사람이 양육비는 책임이나 질런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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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1:42:47추천 1
어떤마음인지는 알겠지만 저라면 절대 못할선택이네요..나중에 분명히 후회할텐데...내배아파서 낳은자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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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1:55:52추천 17
이런 글에서는 남겨질 남편과 아이에게 위로와 조언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다들 가정 포기하고 자기 삶 찾으러나간 아내한테 감정이입해서 이해해주려고 하는거지?????
내가 이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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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3:48:49추천 8
제말이요 남편분 위로가 먼저인데 ....
전 이해가 안가네요 아내분
아 전 애엄마입니다
2017-06-13 13:58:04추천 7
저도 이해안되요..지금 댓글들보고 충격..
2017-06-13 11:59:33추천 7
안타깝네요.
독박육아도 아닌듯 보이는데 아이를 키울만한 그릇이 안되나 봅니다.
아이셋은 버겁기도 하겠죠.
아내분이 콧바람이 난것일수도 있고.. 인생 다 내던질 만큼 힘드셨을수도 있고 본인이 감당못하는거겠죠. 다 내려 놓고 싶고.
부모로서는 빵점이네요. 나가 봐야 별거 없을건데... 모르는거지만 아내분이 평생 마음에 짊어지고 가겠죠.
방법이 없어보여 안타깝네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남인 제가  아이들 생각하며 느끼기에도 미어지는데 사람이기에 저럴수 있고 답이 없는 문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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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2:39:08추천 6
법적으로 아주 확실한 책임이 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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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2:41:52추천 8
아이는 한명도 아니고 셋이나 낳아놓고... 좌절감과 우울감은 이해하고도 남지만 무책임에 도가 지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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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3:57:18추천 8
아니..댓글들  왜이래요.??? 지금 아내의  저행동이 이해가 된다고요??? 자식들 키우는 무게에짓눌려 내삶을 잃어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애고 가정이고 다 외면하고 내팽겨치는 행동은 이해받아선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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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4:00:58추천 8
이해한다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그렇게 버려져도 쿨하게 이해하실 분들인가?
단체로 쿨병걸린것도 아니고 저게 이해할수 있는 정도 수준이면 도대체 이해 못할건 뭐가 있나?
엄마란 인간이 사고나서 죽은것도 아니고 그냥 지쳐서 자식도 버리고 도망간걸 알게될 자식들은 나중에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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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4:16:31추천 7
남자건 여자건 지 새끼를 포기하는건 딱 한가지 이유밖에 없죠
눈에 뭐가 씌워져서 미쳐돌아버리는거죠
저도 6살 5살 두 아이의 아빠지만 애들을 위해서라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죽을 각오도 있어요
애초에 애들에 대한 모성애 부성애가 약한 사람도 있다지만 애들을 버리고 나간다?? 절대로 이해하고싶지도 않고 이해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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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4:29:30추천 0
저희 가정은 이미 너무 늦어버렷지만
작성자님 가정은 숙려기간을 통해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랄께요.이혼뒤에는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걸 아내분이 아셧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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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4:42:38추천 10/3
바람났을.확률99퍼일겁니다 ㅜㅜ 애버리고 나간 엄마 아빠 죄다 그 이유때문이더라구요 ㅜㅜ
댓글 0개 ▲
2017-06-13 15:49:16추천 2
한 개인으로서의 삶이 사라지는 것 같은.. 아쉬운 점들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버리고 가는 건 정말.....이해할 수 없습니다

애들은 무슨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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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17:04:23추천 2
저도 25에 애 낳아 내 꽃다운 청춘 독박육아하며 다 보냈습니다만 이해는 안가네요. 안쓰럽고 힘든건 알겠는데 부모로써의 책임감은 어디갔죠?
아이들은 무슨 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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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XI우민
2017-06-13 17:40:30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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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3 21:28:50추천 4/10
진짜 죄송한데
아이들이 아파서 아내 분은 직장을 잃으실 동안 남편 분은 직장에 잘 다니셨나봐요
그럼 아내 분의 상실감은 열배 천배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 분은 정말로 대화를 많이 하신 게 맞는지...
아내 분 입장도 궁금합니다
댓글 3개 ▲
2017-06-14 09:07:58추천 5
하...
그럼 아내분이 직장 그만두게 되고
남편분도
와우리 와이프가 직장그만뒀네 넘 슬프겠다
나도 그만둬야지...했어야 했나요??
전 육아를 엄마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여
하지만 둘중 누군가는 육아를 100프로 까진 아니여도 70프로 이상은 해야한다고 봐요
왜냐하면 둘중 누군가는 경제활동으로 수입이 있어야 하니깐요
원글님 글에도 써져있지만 쌍둥이들은
원글님이 전담해서 키웠다고 하는데여
그정도면 잘해내신겁니다
근데 와이프 일 그만뒀다고 남편도 그만둬야 하나요 솔까..와이프가 수입이 많으면
와이프가 일나가고 남편이 집에서 애보면 되죠
근데 어렸을때 결혼한걸로 보아 그럴일은 없어 보이고요...암튼 이런 댓글 정말 답답해여
직장을 잃어서 슬픈 와이프는 보이고
하루아침에 엄마 잃어서 슬픈
그리고 하루아침에 애들 셋 육아에 돈까지 벌어야 하는 슬픈 가장은 안보이시나요
2017-06-14 09:37:03추천 4
거기서 남편 문제가 왜나오죠?? 그럼 같이 그만둬야 하나요? 상실감은 무슨 또 전매특허 남한테 책임 덮어씌우기 인가요?
무슨 바람피다 걸리면 남편이 외롭게 해서 바람핀거다 같은 논리도 아니고.
2017-06-14 15:42:39추천 2
기분♡전환/
진짜 죄송할짓을 왜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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