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게시물ID : animal_99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ronglive
추천 : 2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9 05:10:26
제가 사는 아파트 근처에 가끔식 출몰하는 

삼색냥이가 있는데요. 

사람을 좋아하고 잘따르길래
 
 제가 이름도 붙여주고, 가끔 마주치면

간식도 주고 많이 쓰다듬어줬거든요.

간식은 안먹었지만 제가 쓰다듬다가 지칠때까지 

제 곁에 있더라구요.

누군가 버린것갇은 느낌이라 마음아프긴했지만 나름

길에 잘적응한 녀석 괜히 동정하는것 같아서 마음쓰지 않으려 했는데...

어제 밤 아홉시쯤, 비오는 와중에 

잠깐통화하고있었는데 어디선가 '야옹' 하더라구요

흔한 고양이소리라서 그냥 있었는데 또 '야옹'  

그리고는 갑자기 길건너에서 그 삼색냥이가 나타나더니

야옹거리면서 차도(차가 거의안다니는 1차선 도로)를 곧바로 가로질러서 저한테 오더라구요.

요새 계속 비가와서 물싫어하는 냥이들은 당연히 어디엔가 짱박혀있을테고, 좀처럼 안보이길래 잘짱박혀있겠지 
하고말았었는데, 비를 쫄딱 맞으면서 뛰어와서는 제 우산속으로 들어오는거 있죠.  

평소에 쓰다듬어줄때 제가 붙여준 '녹지' 라는 이름을 계속

불렀었는데, 통화하는 목소리를 알아듣고 저한테 온걸까요?

굉장히 신기하더라구요. 

우산속으로 들어와서는 비에 젖은 털이 제 손의 온기에
마를때까지 쓰다듬어줬네요. 다리저려죽는줄..

가려고일어서면 야옹거리고.. 흠...

가족때문에 당장키울수는 없어서 떨어지지 않는 걸음

억지로 떼어놓고 왔네요

삼색냥이랑 저, 그린라이트 인가요?

암컷이던데...제가 수컷이긴 합니다만..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