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끼리 사는 방이지만.... 처음 내가 들어 올 때부터 정리 안돼있고 머리카락 온 바닥에 다 뭉쳐있고 그랬음.
난 그렇게 지내지 못하는 성격상 내 자리만은 보란듯이 깨끗하게 치우면서 내심 자기도 좀 따라 치우길 바랐음.
근데 사람이 눈치가 없는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화장실 한번 쓰면 휴지는 물에 다 젖어있질않나 머리카락은 배수구에 가득한데 치운 적도 없고 .....좀 말하기 그렇지만.. 여잔데 위생이 너무 안좋음. 방 안 구석이랑 거실 한구텅이에 자기 빨래가 산이 쌓였는데 빨질 않음. 심지어 그 오래된 빨래 속에서 옷을 찾아입음 ㅠㅠ 씻으려고 꺼내놓은거면 좀 씻고입던가 하지 대체 집에서는 어떻게 살았던거지?
여자들 마법 걸리면 솔직히 아무리 조심해도 이불에 묻기 마련인데, 얼룩덜룩 묻은 그대로 안빨고 덮고자고 1년 넘게 이불 한 번 털어본 적도 옶다함.
지금 이 순간 퇴근하고 어디 갔다와서는 머리가 떡이돼서 한시간 넘게 남자랑 통화중인데 방안에 발냄새가 너무 나서 .. 방에 들어갈 엄두가 안남. 청국장 냄새가 진동해서 페브리즈 뿌리니 더 역효과임. 보란듯이 인상쓰고 뿌리는데 아랑곳도 안함. 지 코에는 안나나봄 ㅡㅡ
저 안에서 누가 담배를 펴도 저 냄새는 살아남을거임.
나도 일하고 온 사람이고 방에서 푹 쉬고싶은데 냄새때매 기분 다 잡치고 너무 속상함.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서 기본위생이 저렇게 안된 사람은 첨봄. 남의 신경은 절대 안쓴다능... ㅠㅠ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