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졌습니다.

29년사는 동안 핸드폰을 물에 빠뜨려 본적은 처음이라 완전 멘붕.

 

빠지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바로 건져냈어요.

다행스럽게도 더러운 물은 아니었고.

건져내고 바로 전원끄고 수건으로 물닦고 힘껏 털어내고 유심분리.

더이상 닦아내고 털어도 물기가 안나오길래

마른 수건위에 두고 선풍기 앞에 밤새 뒀어요..ㅠㅠ

 

산지..2주정도밖에 안되었던 터라 더 손떨리고 멘붕..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카메라나 액정에 습기는 없더라구요.

출근할때까지는 꺼두고 출근해서 켜봤는데

다른 문제 없이 잘 켜지고 다른기능들도 멀쩡하고..이어폰도 잘되고.

 

근데도 너무 찜찜해서 사설 수리센터가서 내부 봤는데..

내부에 전혀 물기가 없다네요..침수라벨도 멀쩡해서 기사님 생각엔 정식센터가도 물에 빠진지 모를거래요.

나중에 다른 문제 생겨도 무상리퍼 가능할거 같다시네요.

 

정말 정말 천만다행. 아이폰 내부보고 돌려받고 금액이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수리기사님이 문제도 없는데 내부만 봤다고 어찌 돈을 받냐면서..

안주셔도 된다고 안고장나서 다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친절하신 기사님..

 

여러모로 멘붕이었는데..문제 없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이제 절대 화장실엔 핸드폰 안들고 들어가는걸로..다들 변기통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