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나오는건 사람같이 살려고라고 말하는데
전 정말 개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솔직히 저는 투표만 해도(단지 해도)
자기역할은 국민으로서(세금은 당연하지만) 할거 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힘든건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이런나라보다 피폐하다고도 생각하고요..
하지만 두손놓고 있을순 없잖아요?
여튼 전 대학을 안나왔고요 20살되자마자
군대3년하고 나왔습니다 부사관으로 1년요
진짜 안쓰고 안먹고 안마방 이딴거 단한번도 안가고
담배도 안폈고요 700모아나왔습니다 많은건 아니지만
부모님 다 드렸죠
3년간 일단 집에 손한번 안벌렸으니
부모님 작은가게하시고 저하나 나가는돈 없으니 왠만한 빚은 전역하고 나니까 갚더라고요
용접 겉핥기로 배우고 공단가서 8개월 정말 열심히 일하다가 눈에 띄어서
전장업체가서 계측장비 만드는회사 현장에서 일하다가 작년초에
그 계측장비 회사로 옮겨서 지금까지 설계일 하고있습니다
결론은 세제 200좀안되게 받고있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사람들도 좋고
당연주5일이고요 일은 좀 바쁘지만 그래도 저한테 맞는거같아요
사실 아무래도 을~병의 위치다 보니까 타회사에서 약간 무시받는경우도있고
이래저래 일들은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해요
제생각엔 대학은 정말 확고한 목표가 있어서
내가 이걸하겠다! 하는 마음가짐아니라면 구지 갈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빚이 있으면 사실 될일도 안되고 사람마음도 불안해져요
미국이나 일본처럼 평생 갚아나는 시스템이(그마저도 미국은 그게참 문제로 떠오르지만)
확실하게 잡혀있지 않으니 빚은 없는게 정답이죠
솔직히 고등학교때 혹은 그 이전부터 죽어라 알바를 해야할정도로
집안사정이 어렵거나 정말 당장 먹고죽을 돈도 없다면 그건 말이 다르지만
고등학교 졸업즈음해서 아무래도 학자금대출 4년 폭풍 대출해서 2천쯤 끼고시작해야겠다면..
왠만하면 말리고싶습니다 욕심을 버리세요
비교하면 끝이없습니다
뭘 하든 성실하게 하면 길은 열립니다
사실 금융계나 대기업이랑 비교하면 세발의 피지만..
마음편하고 + 자기한테 맞고 + 사람들 좋으면
그게 최고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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