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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힘들면 글 좀 쉬고 그래라...
게시물ID : sisa_545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9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9 11:34:39
친구 녀석 한놈이 좀 지친 듯 해서...

생각을 해보자.
세월호가 저게 어떻게 끝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바로 오늘.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안으로 통과되도...
유가족들 생각으로 수사하는데만 한 2년 잡는다.

짧게 잡은 거.
사실 수사할게 어디 한 두개 여야지...

세월호 인허가 과정 조사해야지...
거기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인지 조사해야지...
왜 세월호가 그렇게 급변침했는지 조사해야지...
컨트롤타워... 그 보고라인 조사해야지...
궁극적으론 대통령이 왜 7시간만에 나와서 봉창 두들기는 소리나 했는지 조사해야지...

그 하나하나가 지금 다 의문이며
끌어내야 할 증인, 피의자도 국정원장에 대통령까지... 모조리 세워야 할 판이다.

2년 모자르지 않겠어?

전에 그 클린턴 화이트워터 게이트... 재판까지 6년인가 걸렸다.
도중에 르윈스키 사건까지 번지고...
이것도 결국 대통령의 7시간 사생활이 걸려있어서 
재미있는 사건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다분.

문제는 이제 새누리애들이 덮어놓고 싶어서 안달한다는건데...
더구나 지금 입법, 행정, 사법을 다 망라해서 새누리애들이 잡고 있는 판국이고...

그러나 또 만만찮은게... 유가족들이 지금 시퍼렇다는거지...
게다가 숫자도 만만치 않아요...

다시 이야기 하지만 세월호의 동력은 처음부터 유가족들이었어.

이들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세월호 침몰당시에 완전 고정되어 있다.
이들에겐 세월도 멈춰있어.

결코 그냥 넘어가진 않아.
설사 지금 힘이 안 되면 나중에라도 반드시 밝혀져.

광주는 몇년만에 진실이 밝혀졌던가?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직까지도 집회 하시쟎아?

아무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
자그마치 300여명이 희생된 일이다.

지금이 무슨 전근대적인 시대도 아니고...
제 아무리 세상이 썩었대도
이걸 없던 일처럼은 할 수가 없는거야.


그냥 머 맨날 똑같은 글 쓸 수는 없고... 하니까...
또 맨날 같은 이야기 할 수는 없고 하니까...

또 계속 새로운 뉴스가 터지고...

그러니까 회자되는 것이 잠시 덜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언제고 상황이 조금이라도 변할 때마다
또 다시 세월호는 수면 위로 올라와 끓을거야.

어쩔 수가 없쟎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그를 도저히 못 잊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쩔 수 없는거야.


글쎄, 뭐 교황 갔다고 한 고비 넘겼다?
교황이 무슨 고비인가?

교황이 직접적인 관계자는 아니쟎아?
지금 유민이 아빠가 거의 임계점이다.

사실... 단식 저렇게 하다가도 또 병원 치료 받으면 멀쩡해 지는가?

아니다.

사람이 몸을 저렇게 학대하면 그게 어떻게 아무 이상 없겠어?

심장을 뛰도록 하는게 본능, 반사신경... 뭐 이런거야.
망치로 무릎 딱 때리면 발 쭉 펴지도록 하는... 바로 그거.
심장은 내가 <아, 심장은 뛰어야 한다> 생각을 해서 뛰는게 아니다.
생각하고 자시고 그전에 마냥 뛰는게 심장.
생각보다 강한게 본능.

그런데 저렇게까지 몸을 학대하쟈나?

생각과 의지가 본능을 넘어버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본능을 뛰어넘는다니까.

지금 유민이 아빠는 정말 생명 갉아먹으면서 하는 것.

그런데 유민이 아빠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란거냐?

유민이 아빠는 유민양 곁으로 가고 싶다는거쟈나, 그냥.
타협도 없고... 이건 뭐 어떻게 말 붙이기도 어려운거 아니야?


유명한 사진이지, 이 사진.

1.JPG

그래, 여기 독수리는...
뭐 독수리니까... 어차피 금수니까... 한가하게 기다릴 수 있을거야....

그러나...

2.JPG

근혜 독수리는... 
글쎄, 그럴 수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뭐냐 누가 내게 물으면...
새끼 잃어 눈 뒤집힌 어미, 애비...라고 대답하겠다.


세월호 특별법만 통과되면...
그때부턴 시스템.

시스템이 또 무섭쟎냐?

환경이 뭐 어떠하건 그때부턴 그냥 쭉쭉 가는거야.
6년이건 10년이건... 암튼 판결로 끝장 볼 때까지 마냥 가는거야.


뉴스 보기조차도 힘 들 때면 조금 글도 쉬고... 그래라...
내가 또 힘 들땐 니가 쓰고...  그럭하면 되지 머.

원래 배드뉴스만 지속해서 보게 되면 사람이 힘들어.
원래 그래, 원래.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는데 이건 꽃노래도 아니고...
당연한거야.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

힘들면 그냥 좀 쉬어, 응?  친구...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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