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女 60% “딴남자와 잘수도”
기혼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남편 이외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 여성들은 결혼생활 유지와 성생활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혼 남성들은 상관관계가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수 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은 20~50대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부부갈등,
남녀간의 의식차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 소장은 2003년 기혼남성 1,6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와 이번 조사결과를 비교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결혼생활 유지에 성생활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기혼 여성의 74.8%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혼남성은 77%가 “중요하다”고 응답, 대조를 보였다.
한 이불을 덮는 부부라도 성의식은 ‘남남’으로 드러난 것이다.
‘현재의 성생활에 만족한다’는 여성 가운데 ‘결혼생활이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82.6%에 달했지만,
‘성생활에 불만족한다’는 여성 중 ‘결혼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은 11.3%에 불과했다.
결혼생활 만족도는 남성(81%)이 여성(61.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 불만족 여성은 40대가 10%로 가장 높았고, 30대(7.9%), 50대(4.7%), 20대(3.0%) 등의 순이었다.
가구소득이 낮거나 비만 여성들의 결혼생활 불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남편 이외 남성과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 여성의 62.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반 반이다’라는 응답률이 20%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기혼여성들의 80% 이상이 외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가능해진다.
반면 2003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혼남성들은
전체의 41%였으며 26%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기혼여성들은 잠자리 후 남편의 행동에 대해서는 ▲포옹 등 애정표현(44.9%)
▲말로 표현한다(19.4%) ▲신경을 쓰지 않는다(16.1%) ▲바로 돌아누워 잔다(12.0%)고 답했다.
기혼여성들이 원하는 성행위 빈도는 ▲주 3~4회 이상 11.4%
▲주 1~2회 62.2% ▲2주 1회 10% ▲월 1회 이하 8.6%였다.
한국성과학연구소는 28일 충무아트홀에서 부부갈등의 원인과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아담과 이브’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2005년 기사이니까 지금은 또 변했겠지만 요즘세상에 정조관념이 더 좋아졌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