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대와의 경쟁에서 20대는 서로를 소외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여러가지 사회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단결하고 뭉치도록 배우고 또 그렇게 살아온 앞의 세대와는 살아온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 88만원 세대, 우석훈/박권일, 레디앙, 191-192p
20대가 공유하고 있는 공통된 기억이 있는가? 지금의 20대에게 공유된 기억이 있다면 그건 학창시절에 겪어야 했던 IMF이다. 그러나 그 경험은 사회적 발전을 위한 경험이라기 보다는 슬프게도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고 경쟁해야 한다는,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슬픈 기억의 공유이다. 학창시절부터 무한경쟁을 체득하고 권장하는 환경에서 자라난 우리들. 난 나의 세대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