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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날밤 우리들은 이어폰을 끼고 잤을까...
게시물ID : gomin_865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ka
추천 : 11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3/10/12 06:04:20
친구들과 자취생활을 하는 오징어입니다..
아침에 형사님이 오셔서 누구누구 사냐고 묻길래 얼떨결에
친구들과 자취한다고 말했고 어젯밤 11시30분경 여자비명소리 못들었냐길래...
못들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살인사건이 났다네요
어디에서 났냐고하니 바로 저희 집앞..공원 정자....에서요..
현관문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곳이 공원길이고 정자하나가 있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수많은 경찰분들과 수사대분들
저희도 여자만 사는 집이라 다들 소름이...
그런데 이상한건요..원래 저희들은 잠들기전 서로 이야기하거나 티비나 게임하다 잠들거든요
어젯밤은 다들 각자 이어폰 끼고 음악듣고 잠.....
게다가
어젯밤 11시쯤 친구들이랑 만나서 집갈려고 공원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밤에 혼자 다니기엔 어둡고 사람이 별로없는 공원이라 무서움..)
집앞 정자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모자쓴 아저씨가 저희를 보면서 학생 이리와봐 학생 이리와봐 이러는거에요;;
옆에 친구들은 저 아저씨 왜 우리 부르지 무서워 이러고 있었고..
전 살짝 남자같은성격?이라... 걍 무시해 별 ㄸㄹㅇ들 많으니까 이러고 걍 집들어감...
그때가 밤 11시정도....
그런데 형사아저씨 말 들어보니
24살 여자 대학생이 롯데리아에서 알바하고.. 알바끝나고 집으로 가던중
여대생이 알바끝나고 친언니에게 '나 지금 공원이다 집 거의 도착' 하며 친언니와 톡했는데
공원에서 누군가에게 강간당하고.. 죽었다고..
아침에 운동하러 나온 아줌마가 정자에서 여자가 하의만 벗겨진채로 죽어있는걸 발견하셨데요
강간당하고 난후 목졸라 질식해 죽음을 당한....
형사아저씨 말듣고 저랑 친구들 다들 충격에 소름...
그리고 뭔지모를 죄책감..
형사 아저씨 말론 저희집 앞 정자에서가 아닌 다른곳에서 범행을 저지른후 시신을
정자에 두었다면 이 근처에 씨씨티비에 찍혔을텐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걸 봐선 정자에서 성폭행을 한후 죽인거같다라고...
그래서 전날밤 비명소리 못들었냐고 물어보심...
으휴..
세상 너무 무섭네요..
그 여대생..좋은곳에 가서 편안해지길...
그리고 그 나쁜새끼 꼭 잡아서 지옥의 맛좀 보게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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