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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다 진짜..
게시물ID : diet_86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_Park
추천 : 7
조회수 : 98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1/16 14: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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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동을 안하고 살이안빠진다고 한것도 아니고

먹을거 다 먹고 살이 안빠진다고 한것도 아니다.

아예 검색을 안하고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시도도 안해보고 안된다고 한것도 아니다.


해봤고, 안 됐고, 벽에 부딫혔을 뿐이다.

그래서 질문을 했다. 답변을 받았고.

그런데 면식이 일절없던 사람이 글로 적은 조언이 내 삶에 꼭 맞을리는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 맞게 조정을 하고 실행했다.

하지만 곧 예상값을 벗어난 결과가 생겼다.


또 조언을 구했다. 답변을 받았다.

변화를 주었고, 이내 잘 실행 되었다.

그러나 또 문제가 생겼다. 도움을 구했다.


핑프란다.

핑거 프린세스, 손라락으로 이거저거 가리키며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혹시나 해서 그 사람이 내게 무슨 조언이라도 해줬는지 찾아봤다.

없었다. 즉, 나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에게 노력도 하지 않는다란 비난을 받은 것이다.

화가 났다. 내가 비난을 받는다면 도움을 주다주다 포기할 사람이거나, 하다못해 조언 한마디 던져준 사람이었지

지나가던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사과를 요구했다.

분탕치다 '너 거슬리니 나랑 한판 붙자'도 아니었고

'당신이 무슨 도움을 주었다고 나에게 이런 소리를 하나?"였다.


답변이 더 가관이다. 사실이니까 사과하지 않겠다고 한다.

길지 않지만 일주일동안 운동했던 노력은 없었던 것이었나?

약속도 생일상도 거절해가며 지켰던 식단은 뭐였지?

그 전에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쁜 말을 자기멋대로 사실이라고 하는게 맞는건가?

그러면서 제 잘났다는 듯이 가버렸다.


이제 좀 날씬하게 살아보겠다던 결심부터 노력까지 죄다 허사였다.

복근으로 분탕종자를 쫓아낸 다게의 영웅의 한마디면 

나는 그냥 노력도 하지않는 돼지새끼가 되버리는 것이었으니까.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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