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 조사위원회에 유가족 추천 인사가 의미 있을 정도로 포함 되는 것. 조사위원회 활동에 충분한 기간을 보장하는 것.
딱 이거야.
즉, 어떤 이유에서건 조사가 방해받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다.
원래 같으면 검사가 조사를 하고 기소를 한다. 국가는 원래 뭐 신뢰의 상징 아니냐? 국가가 피해자를 대신해서... 조사를 하고 기소를 한다. 그러면 또 피의자...는 자신의 변호인을 내세우고... 그 둘이서 판사를 앞에 놓고 다투서 판사의 선고를 기다리는거야.
그런데 지금은 피의자가 국가란 말이야. 검사도 결국 공무원. 즉, 지금 국가가 국가를 조사해야 될 판국이다. 가해자가 가해자를 조사하는 격이라고. 말하자면 셀프..처벌... 셀프 개혁 이런거...
그러니까 유가족들은... 피의자가 변호인 내세우듯 자신들이 믿을 수 있는 자신들을 대신한 사람들이 엄격하게 수사/기소를 하기를 원하는거야.
물론 권력형 범죄를 다루는 특별검사제도가 있긴 있는데 여태까지 해보니까 그 특별검사제도란 것도 못 믿겠더란 말이지.
특별검사해서 여태까지의 유의미한 성과가 <앙드래 김> 본명 밝혀낸 것 밖에 없어.
더구나 특별검사는 한사람이 하거덩. 그런데... 만약 내가 특별검사로 위촉 받다고 가정해 보자.
난 안 해.
특별검사로 위촉 받을 정도면... 난 특별검사 안 해도 잘 먹고 잘 사는 놈일거야, 그치? 근데 특별검사가 되었다? 내가 제대로 할려고 든다면 난 이제부터 청와대, 국정원과 싸워야 돼. 근데 청와대, 국정원이 도대체 어떤 애들이야?
두달 전에 내가 맥주 먹고 노상방뇨한 거라든지... 2년전에 밤중에 차 몰고 가서 쓰레기 슬쩍 버린거 등등을 찾아낼거야. 아니면 내 컴터 해킹해서 나의 소중한 야동을 찾아낸다든지...
그리고 그걸 떠벌일거다.
특별검사 안 해도 난 잘 먹고 잘 살건데... 내가 왜 특별검사 수락해서 저 징그러운 애들과 싸워야 되냐고?
채동욱이 당했던 거 봐. 사실이 뭔지 아직까지도 판단 안 났어. 문재인을 봐. 처마가 좀 벗어났다고 거창하게도 불법 건축물이 어쩌구저쩌구. 안철수 뜨니까 바로 안철수의 여자가 어쩌구 저쩌구... 지금은 말도 없쟎아?
그래서... 특별검사도 못 믿겠고... 유족들이 조사위원회에 특별검사가 가지는 권한을 부여하길 원하는거야.
특별검사가 뭘 하든 유가족들은 애초 관심이 없었다. 특별검사야 하든지 말든지... 무조건 유가족 추천 인사가 참여할 조사위원회에 목 매달았었어.
근데 박영선이 멋대로 특별검사에 방점을 옮겨놓은 것.
분노한 유가족들이 재협상 하라고 했는데 박영선은 계속 추가협상을 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이제 사람들이 헷갈리게 된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런 것도 박영선이 준 피해야. 자꾸 헷갈리게 유가족들의 요구와 전혀 다른 것을 밀어부치니...
그때 유가족들이 박영선을 질타하면서...
"이건 뭐 특별검사를 야당이 추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식으로도 이야기를 하긴 했던 것 같애. 그러나 이것이 유가족들의 정식 안은 아니다.
유가족들의 안은... 위에서 이야기 했던...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 오직 그거 하나.
특별검사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도 없다니까.
조사위원회가 수사권, 기소권... 무조건 가져야 하는 거고. 특별검사에 대해서는 하든말든 별 관심은 없는데... 굳이 특별검사를 하겠다면 그것도 야당이 특별검사 추천권 갖는게 맞는거고...
이게 유족들의 정확한 태도 같거덩...
이런게 아니면...
세월호는 조사를 하고 자시고 그 전에 그냥 대통령 탄핵감이야, 이거.
뭐 하자는거야? 사람들 물에 빠져 있는데... 꼼짝도 안 해서 죽여놓고. 방송에서는 열심히 구하고 있다... 떠벌이고 실제로는 띵가띵가 놀아놓고...
사실 조사하고 자시고 할게 어딧써? 일단 대통령부터 탄핵해야지. 컨트롤 타워가 어디냐니? 대통령이 컨트롤 타워지, 누가 컨트롤 타워야? 전쟁 나면 컨트롤 타워, 누구야? 국방장관이야? 대통령이지, 대통령.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 도대체 뭐하러 있는건데? 우리가 입헌군주제 국가냐?
유족들이 물러설 여지는 처음부터 없었어... 유족들의 안은 처음부터 최소한의 것이었던거야.
그거 안 들어주면... 죽겠다는거쟎아. 그냥...
지금 유민이 아빠...
당신이 유민이 아빠라고 생각해봐. 지금 유민이 아빠한테 살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배우자가 죽으면 보통 수명이 몇년 감소된다고 하거덩. 이 자료를 지금 찾을 수가 없네... 암튼 내 기억으론... 특히 아내가 죽었을 때 남편은 수명이 5년인가 감소돼. 남편이 죽었을 때 아내는... 섭섭하게도 별 영향 안 받는다고 한다. ㅡㅡ;;; 근데 대신, 자식이 죽었을 때 여자는 2년 내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해. 보통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이라고 한다.
자식을 잃었을 때... 이미 그런 충격을 받았는데 거기다 지금 38일째 단식.
유민이 아빠에게 지금 살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나?
또... 지금 유민이 아빠만 문제인가?
유민이 아빠가 잘못되면... 그때부턴 유족들... 아마 우수수~ 잘못될 걸. 희생자가 300여명이야. 유족들은 그 몇 배겠지? 그 많은 사람들이 지금 여차하면 죽겠다 이를 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