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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열심히 하니, 몸이 아픕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65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idge42
추천 : 3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22 23:11:19
30먹은 오징어 입니다 입사 3년차..

이틀전 회사 출근하고 너무 어지러워서 
이비인후과에 갔었는데 비염에 의한 
감기증상이라며 두통약과 감기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할것 같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걷기조차 
힘들정도로 어지러운거예요 
인터넷 찾아보고, 지인한테 물었더니
이석증일지 모르니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회사 연차쓰고 병원에 갔습니다 
가는 동안 여러번 휘청거리고 
술취한 사람마냥... 비틀거리고 
병원갔더니 이석증이 아니라고....
큰병원가라고 조금 겁먹었어요.. 

토목직설계회사에 다니는데 매일 10시 
넘어서까지 야근하고 주말에 출근하고... 
야근안하면 회식하고... 
그래도 남들 다 하는 일인데 힘든척 하지
말아야지 하며 버텼습니다...

큰병원가란 소리에 아... 이렇게 
쓰러지는건가 싶더라구요.. 

병원가서 진찰 받으니 
전정신경염이라고 입원해서 
치료 받고 자세한 검사 받자고 하더라구요...

의사선생님 하는 말이 술많이 드시죠? 
술많이 드시면 면역력도 약해지고 감기만 걸려도 바이러스가 다른곳에 침투할수 있어, 
이런 염증이 생길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몇달, 술마신적은 손에 꼽는데.... 

과로해서 그런것 같다고 하니... 
술보다 과로가 더 위험하다고 하네요 ㅎㅎ 

저는 평소에 위함한 과로를 시키는, 
위험한 과로를 안시키면 조금덜 위험한 
회식을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던 거였어요.. 
대한민국 직장인중에 야근 안하는 사람이 몇
이나 있겠어요...ㅋㅋㅋㅋ 

오늘 MRI검사도 처음 해보고, 
피검사 청력검사 이것저것 다했네요..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던데... 
단순히 염증이 아닐까봐 걱정이 되네요... 
뇌에 종양이 있을수도... 물론 확률은
적다고는 하지만...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일했는데,  
좀더 재미지고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몸이 아파지니... 
머리가 복잡하네요 ^^ 

야근하고 주말출근한다고 힘들다 
한마디 하면, 요즘엔 일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배부른 소리하냐고 핀잔하는 주의사람들도 이제는 저에게
뭐라고 못하겠지요?? 

한국의 야경이 멋진 이유가 직장인의 
야근 덕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저번 회식때
했는데 ㅋ 제가 망언을 하고 말았네요...

회사도 바쁜데 일주일이상 자리를 
비우는데 팀원들 어쩌지 라는 걱정이 
드는건, 신데렐라 콤플렉스도 아니고, 
착한사람 코스프레도 아니고... 

그냥 일걱정 습관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서 그런것 
같아요...   씁쓸하네요...

솔직히 지금 너무 겁나요....  

젊어서 큰문제는 아닐꺼라고 
안심하라는데 혹시 모르니 정밀검사 
하자라는 말이ㅋㅋ 
이밤에 헛웃음만 짓게 만드네요 ^^ 
(우리나라 의사 선생님들 미워요,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직장인 선배님 친구들 
후배님들 몸챙기세요... 

꼭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아프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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