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데얀이 말했습니다. K리그는 네덜란드/벨기에 리그와 수준이 비슷하다고. 그런 리그의 득점 1위가 김신욱입니다. 이런 김신욱을 뽑지 않고(뽑아도 내보내지 않고) 서동현, 김동섭 등을 선발 출전 시키는 건 아무리 봐도 박주영을 국대로 뽑아보겠다는 속셈으로 밖에 안보여요. 사실 홍명보 처음 감독 선임될 때부터 인맥축구 할 거란 생각은 했었지만, 자국리그 득점 1위 김신욱을 희생시킬 거란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네요 ㅋㅋ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을 뽑지 않는 이유가 '김신욱이 경기에 나오면 선수들이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무작정 크로스만 올린다' 인데 그런 선수들의 지시불이행을 바로잡는게 감독의 역할 아닌가요? 이런 변명은 자신의 무능력을 입증하는 꼴이죠.
실제로 K리그에서 김신욱은 헤딩보다 발로 더 골을 많이 넣었어요. 이번 수원전 결승골도 그랬고, 저번에 놀라웠던 감아차기 골도 김신욱의 킥 능력을 입증했죠.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 좀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와서 또 주구장창 크로스만 올리라고 하지 말고, 울산에서처럼 발도 써가면서요.
실력도 좋고 멘탈도 좋은 선수인데 국대에서 찬밥신세인게 불쌍해서 한자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