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이었습니다..
학교때문에 서울에 살지만 가족얼굴보러 지방에 내려갔다가 ktx타고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3시간을 기차를 타야하는 것도 피곤하지만, 전날 가족끼리 밤에 배를 타고 갈치를 잡으러 갔기때문에 꽤나 피곤했지요..
기차를 타자마자 먼가 불길한 기운이 감돕니다. 뒷자리에 여자아이(대략 5세, 7~8세) 두명과 아이들 엄마가 앉아있었죠.
저는 자리에 타자마자 잠을 요청하였지만 바로 뒷자리에서 떠드는 여자아이들의 목소리가 제 귀를 때려박더라구요
그래서 이어폰을 꼽고(전 공부할 때도 잘 때도 절대 이어폰 안꼽는다는 ㅠㅠ) 잠을 청하였습니다.
그 길로 잠을 든지 어연 2시간정도 지나고 대전역에 서있을때 였나봅니다.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이어폰을 뚫고 제 귀에 때려박힙니다.
옆자리에 어느 어르신이 앉아계셨다가 갑자기 5~6살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앉아있고 아이 엄마가 서계시더라구요.
변신이 막 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너무 시끄럽게 노니깐 애엄마가 머라고 다그쳤나봐요.
그 이후 갑자기 애가 목놓아서 ..진짜... 하
ㅋ크아아아아아아아ㅏ 이렇게 우는데 사실 저는 애들을 정말 좋아하고 빨리 아이를 낳고 싶은 그런 청년인데
너무 하더라구요... 사실 애엄마도 놀랬는지 애를 데리고 사이칸으로 가시긴했는데 애들이 잘못은 아닌거 알아요.
그럼 부모님이 애초에 그렇지 않게 교육을 해야하고 애가 있으면 타질 말던가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애엄마가 지방에 할머니 얘기를 하는거보니 일이 있었겠다 싶어 운전도 못하고 하면 그럴수도 있겠다 이해는 되더라구요
근데 애가 그렇게 울어버리면 한칸에 14x4 56명 애와 애엄마를 제외하면 약 54명이 피해를 봅니다. 물론 그 54명엔 다른 애들도 있습니다(가끔 성인들도 시끄럽긴하죠..)
그래서 생각해본게 기차를 아예 한칸을 키즈존으로 만들어서 8세이하 미취학아동전용칸을 만드는게 좋겠다 싶더라구요.
이 생각을 제가 처음하는건 아닌거 같긴한데 건의하면 받아 줄 수 있는지 또 실현이 가능한지도 사실 궁금하네요.
56명이 한칸에 탄다고 가정하고 14호차까지 있으니 각 호차에서 4자리씩 빼면 아마 적정선에서 운행될것 같기도하구요...
사실 내년엔 일이 많아서 1년에 지방에 40회정도 다녀와야하는데 ktx를 80~100번을 탈걸 생각하면 벌써 답답하기만 하네요 ㅠㅠ
글 재주가 없어서 정리가 안되는 글이지만
요약하자면 ktx 키즈존을 만들자... 이거네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게시판에 그냥 제생각 끄적여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