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개념이 없음으로 음슴체임
뭐 대충 가게에 있는거 굽고(사진은 파는 메뉴 아님 걍 있는거 굽고 튀김)
글구 위 사진은 전에 찍은 거고 한번 올렸던 사진임 걍 무시셈
그치만 오늘 안주도 대충 비슷함 그리고 옆집에서 짬뽕 국물 하나 시켜서
소주 마시니 기분이 꽤 좋음.
술게에 쓸걸 여기다 쓰는가 몰겠음
암튼 오늘은 오전 알바가 그만 두고 혼자 북치고 장구친지 일주일 째임
개학하면서 오전알바 -점심시간대 알바임- 그만둠
시골이라 학기중에 알바 구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움
가게가 작아서 머 대충 혼자 조리하고 서빙하고 해도 괜찮긴 개뿔 테이블 몇개 안되도 뒤짐
근데 오늘 우리동네 초등학교 등교일 이었음
근데 난 이걸 몰랐네
초딩학교 등교일에는 점심 안줌
엄마들이 데리러 와서 점심 먹여서 집에 데리고 가는 경우가 많음
우리동네에서 돈까스랑 스파게티 파는 집 우리가게 밖에 없음
김밥천국 빼고...
12시 땡 하니까 모든 테이블 만석이 되고
우리 주방은 오픈 주방이고, 엄마하고 아이들은 나만 쳐다 보고 있고...
서빙 알바는 엄꼬..
나님은 스프랑 샐러드, 마늘빵 챙기기도 벅차고
기름은 팔팔 끓고, 후라이팬은 달달달 달궈지고 있고
식사 끝난 테이블은 후식 달라 하고
내 몸은 하나고 손은 두개 뿐이고
새로 오신 손님은 테이블 치워 달라하고...
후라이팬 던지고 도망가고 싶었음
진짜임 오후 한 세시쯤 되니까 눈물이 찔끔나옴
모든 테이블에 치울 식기가 가득한데
오후 세시까지 손님이 쳐들어옴
간신히 다 치우고 나니 한 4시쯤 됨
4시면 우리동네 중학교 수업 끝나는 시간임
다시 반복..
이하 자세한 설명은 그만 두겠음
글구 나는 아직 살아서 소주 마시고 있음
근데 힘들다고 호소하는게 아님
일하다 죽어도 좋으니 오늘만 같으면 좋겠음
자영업지들 특히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홧팅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