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 곳에도 정을 붙이지 못할까요? 특히 여자들한테는 더 해요.. 동성인데도 말이에요. 학교도 학원도 어디에도 저랑가장 친하다고 할만한 친구가 없어요. 항상 그래왔어요.. 왤까요 왜죠? 저도 다가가고 싶은데 왜 그게 안되죠? 매일 은따 당하는 것도 힘들어요. 고3인데 학교에서 일부러 잠만 자요. 삼년 내내 그랬어요. 친구가 없어서 쉬는 시간에 할게 없거든요. 아니면 여기저기 다 끼어들어 봤어요. 다행이에요. 좀 어려 보이거든요. 언니오빠들이 잘 챙겨줘요. 그래도 그게 다 잖아요..... 더 이상은 친해지지 않아요. 너무 힘들어요 너무 지쳐요. 기쁜일이 있어도 오유를 보다가 재밌는게 있어도 같이 나눌 친구가 저는 없어요. 저도 그런 친구가 갖고 싶어요. 예체능인데 학원에서 선생님께 한번 크게 혼났어요. 자기감정 못 숨기고 자기 멋대로에 자기만 생각하는 애라구요. 그래서 안그럴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근데 그거 알아요? 제가 감정 안 숨기는게 아니라 아무도 말을 안시켜서 다운돼 보인 거에요. 계속 그래왔단 말이에요. 그래요 근데 선생님 말씀이 다 맞아요. 그래도 저는 다른 사람 배려해준다고 하고 예의지킨다고 했는데 그렇게 보였다니.. 한강 가서 한참 울었어요.. 아참ㅋㅋㅋㅋ 애들한테는 맨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요. 혼자 영화보고 왔다? 혼자 한강갔다왔다? 혼자 뷔페 갔다 왔어.. 혼자 쇼핑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