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서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란건 알았지만, 아이가 아플때 마다 가슴이 찢어질것 같네요

저번주 금요일 새벽부터 고열이 나서 약먹이고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좀 내리더니 담날 새벽에도 불덩이길래 응급실로 갔어요

40도라면서 하는 말이 6개월이면 이맘때 원래 그래요~ 열이나 잘내려주라고.. 우선 열부터 내리고 3일을 더있다가 그래도 그러면 외래로 가보라고.. 참.. 열이 나는건 이유가 있어서가 아닌지..
열 먼저 내리고 다음날 아침 외래로 갔더니 당장 입원하라며..

신생아때도 선천성 희귀병으로 수술했는데 또 덜컥 겁이나더라구요
그게 또 문제가 생긴가 아닌가 싶어서..

수술한 대구 병원으로 와서 이 검사 저 검사 해봤더니 염증수치가 정상보다 훨씬 높은데 원인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수액에 항생제 맞으며 며칠째 검사중인데도.. 아직 열만 오르락 내리락 하고 답이 없네요.. 

축 쳐져서 벌벌 떨고 열은 40도가 넘고.. 진짜 속이 썩어 뭉드러질것 같아요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거운데.. 즐겁게 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눈물이 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아파도 내가 아프고 다쳐도 내가 다쳐야 맘이 편할텐데..
위로받고 싶어 이렇게 끄적여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