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치매설. 안철수 측근 이태규의 치밀한 마타도어 선거 전략?

< 문재인 치매설. 안철수 측근 이태규의 치밀한 마타도어 선거 전략? >

문재인 캠프에서 '문재인 치매설' 허위사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악의적으로 조작된 문재인 치매설이 SNS서 확산되고 일부 매체가 인용 보도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고 흠집내기 위한 명백한 허위 사실로 더문캠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목해야할 사실은, 이런 황당한 소문의 출처가 국민의당 안철수 전략홍보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의 비서관 류씨의 트윗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일개 비서관이 무슨 배짱으로 저런 글을 올렸을까요? 어떠한 파장이 일거라는 것을

정말 모르고 그랬을까요? 그렇다면, 그 비서관이 모시는 사람

이태규에게 시선이 가지않을 수 없습니다. 이태규는 누구인가?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의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있는 이태규 의원은, 과거에

이명박 캠프 선거전략가로서 MB를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 입니다.
새누리당 출신이며 최고의 선거 전략가. 이명박의 최측근이자 브레인 담당 출신이죠.
그런 그가 지금 안철수 옆에서, 다시 한번 화려한 전술을 펴고자 하는 것일까요?

그는 2016년 4월 28일 '서울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이명박 비서관 출신으로 국민의당내 친이명박계라 할 수도 있는 안철수 최측근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이태규는 내년 대선에서의 연정과 관련 "새누리당과는 안 되고
꼭 더불어민주당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마땅한 대선후보가 없는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때 안철수를 '단일후보'로 밀어준다면
새누리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인 셈이다.>
기사 원문 보기 : 서울의 소리 http://www.amn.kr/sub_read.html?uid=24354

<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8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최측근 이태규 당선인이 불러일으킨
새누리당과의 연정 논란에 대해 "안철수의 복심 이태규는 어차피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선택가능한 옵션이라 생각해요"라고 분석했다.
"속마음은 외려 새누리당에 더 가깝죠. 이 분이 원래 새누리당 정권창출의 공신이었잖아요"
라고 지적했다.>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131725

이러한 정체성과 출신을 가진 이태규는 국민의당 창당과 함께 안철수 브레인이 됩니다.
그의 빛나는 이력은 이명박 캠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박근혜 후보와의 접전 구도는
이명박 캠프 측의 '네거티브 전법'으로 무력화 되고 이명박은 최종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그런 이태규가 국민의당에 영입되고 치러진 지난 총선. 국민의당이 민주당을 압도하고
호남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힘에는, 문재인 '호남홀대론' 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프레임은 이태규가 전략본부장으로 오고 난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결과는,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호남 압승. 대성공이었습니다.
호남에서는 아직도 "문재인은 아니다"는 어르신들이 많은 걸 보면 시간을 두고 축적된
흑색선전 마타도어의 위력은 무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저들에게 그러한 전략적 패턴이 있다면, 이번 대선에서 사용하지 않을까요?
훨씬 더 강력하게 사용할 것입니다. 이번 '문재인 치매론'은 그 예고편에 불과하겠지요.

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유재일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총선의 결과, 호남이 국민의당 손을 잡아준 것에 대한 분석입니다)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CKbhqysuisc

마타도어. 흑색 선전. 허위사실과 네거티브로 상대를 비방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저런 게 통하겠냐 하실지 모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통합니다.
올바른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온종일 카톡으로 날아오는 허위사실들에 노출되어 있는
종편과 공중파의 왜곡된 뉴스만 접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는 상당히 위력이 큽니다.

마타도어 전략이 노리는 부분입니다. 정보가 빈약한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접근하여
표심을 빼앗는 것. 친박집회에 나오는 어르신들이 극단적이긴 하나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실제로 호남에서는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문재인에 대한 '비호감' 분위기가 팽배해있습니다.

문재인이 실제로 호남을 홀대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치밀하게 짜놓은 '호남홀대 프레임'
그 마타도어가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선 정국이 된 지금까지 호남의 그러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치매설. 말도 안되는 것이라 웃어넘길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60일동안 여기저기서 가지고 나올 마타도어의 한 조각, 그 시작일 뿐입니다.

문재인 측에서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 맞고, 깨어있는 시민들 또한 강하게 압박해야만 합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는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그 어떤 술수도 통할 수 없도록
두 눈 크게 뜨고 잘 지켜봐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