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지하철 문열리는곳 보면 사람 한명 서있을 만한 공간이 양쪽에 있잖아요.(지하철안 기준)
제가 한쪽에 서 있고 반대편에 어떤 중년 아저씨께서 이어폰꼽고 핸드폰으로 뭘 보고 있었어요.
응암역 쯤에서 왠 청년이 타더니, 아저씨 서있는 곳뒤에 장우산을 놓는데, 행동이
'아저씨 잠시만요' 도 아니고 다짜고짜 서있는 아저씨를 밀고 그뒤에다 구지 거기다 장우산을 놓더군요.
아저씨는 '지금이게 무슨상황인고?" 라는 표정으로 엄청 당황하시면서 몇개의 정거장이 지나갈때 까지
우산만 놓고 가운데 자리로 들어간 청년과 우산을 계속 번갈아 보시더군요.
청년은 아무렇지 않게 역시 이어폰꼽고 핸드폰에 집중 중이였구요.
그렇게 약간 빡이친 아저씨는 DMC 역에서 자기의 짧은 우산과 청년의 장우산을 동시에 들고
다른문으로 유유히 사라지셨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우산이 없어진줄 안 청년은 그렇게 지하철 안을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밖은 왜 쳐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산에 발이 달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핸드폰으로 썼을때는 재밌었다고 생각했는데 날리고 다시 쓰니 재미없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