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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식용
게시물ID : panic_71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쇄파
추천 : 10
조회수 : 225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8/21 15:37:23
"보자.."  
대형 냉동컨테이너 앞에서 서서 서류를 넘겨보며 중얼거렸다  

 요즘들어 물량이 자주 틀리게 입고가 되는 바람에 과장에게 엄청깨져 결국 현장까지 나오게 되었지만

나름 자신의 일에 자부심까지 느껴지는 충성스러운 직원이었다 


 "도매 쪽에서 빼돌린건가..."


 확실한 진상을 밝혀내지 못하는 상황에선 
 막연히 추측만 할 뿐 결론을 내리지 못해 자신이 여기 와 있는게 아닌가 

 어쩔수 없이 투덜거리면서 확인을 하는 수 밖에



 "빌어먹을놈들 이러니까 유통업이 썩었다고 욕을 먹지 쯧"  


딱히 정해진 대상이 아닌 막연한 분노를 터뜨리고 나선 창고로 향했다 

 그가 예민해진 것은 아마도 요 몇일간 계속되는 물량착오와 출하파트 직원들이 이야기도 없이 잠적한 상황때문에 회사에 비상이 걸린것이 가장 큰 이유리라

 
 [끼익-] 


 거대한 창고의 문을 열고 들어간후   재고를 맞춰본다

 "보자 갈비 500박스는 확인했고 등갈비랑 다리도 봤고 이제 머리쪽인가..."


 [저벅] 

 3시간이나 걸려 확인작업을 마치고 마지막 부위가 있는 곳으로 발을 옮기려는데 소리가 들렸다 


 "음?"  


설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창고에는 자신뿐인데 추워서 착각했다는 결론을 내리고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머릿고기는 수요가 상당해서 단가도 비싸고 매출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요즘에는 일반 음식점에서도 취급하는 곳이 많아져 공급량을 맞추기가 힘들정도이다



  "덕분에 우리회사가 엄청 바쁘지"  



직급은 대리지만 다른회사 대리급보다는 엄청많은 연봉과 인센티브를 받는 덕분에 남 부럽지 않게 살고 있었다 


 "에혀 이것만 얼른 끝내고 쉬자 "  



다짐하듯이 외친후 물량을 점검하는데



 [드르륵 드르륵] 


 뒤에서 무엇인가 끌리는 소리가 났다

 
"뭐지?"  


조금전 들었던 소리가 잘못들은게 아닌가? 의아한 생각이 들은 그는 돌아보지 않고 외쳤다 


 "부장님 오셨어요?" 



 그의 부서의 부장은 젊은 나이에 진급을 하게되서 대리급이나 신입서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종종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는 그는 부서에서 미워할수 없는 존재였다 



 "아, 장난치지 마시고요 부장님 추운데 왜 오셨어요"  



약간 겁도 났지만 너스레를 떨며 이야기를 했지만 대답은 없었고 바닥이  끌리는 소리가 계속 날 뿐이었다  



"에이 장난그만 치시고 얼른 대답해요"  



겉보기완 달리 조금 소심한 그 로선 분위기 탓인지 조명탓인지 약간 겁을 집어먹게되서 뒤를 돌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장난이 심하다 싶어 소리가 바로뒤 지척까지 왔을때 그가 고개를 돌리면서 얘기를 했다



 "부장..." 


[퍼억] 


 
 돌아선 순간 눈앞이 번쩍이듯이 빛이나며  그는 천천히 쓰러졌다  

멀어져가는 의식을 붙잡으려 애를쓰며 앞을 쳐다보니 알몸을한 인간이 서 있었다 



 "뭐...뭐야"



 그말을 끝으로 그는 숨이 끊어졌다



 "이제 반격의 시작이다"



 그를 공격한 남자는 쓰러진 그를 쳐다보며 외친후 유유히 사라졌다 

 [식용인간 동향 및 실적보고서] 

쓰러진 그의 품에서 나온 보고서 위로 파란색 피가 스며들었다


~~~~~~~~~~


 방금 밑에쪽에 소재 이야기 보고 급 써봤어요 ㅋㅋㅋ

폰으로 써서 오타랑 줄바꿈 양해좀 해주세요 흑흑

날림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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