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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분이 귀천하신 날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65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게차분하게
추천 : 1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3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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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6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대통령의로서의 인격과 능력을 다 갖추었지만, 대통령을 섬길 능력을 갖추지 못한
멍청한 국민들의 수준 탓에 바른 세상을 만드시려다가 많은 말들 가슴에 묻고
홀로 이 세상으로부터 떠남을 당하신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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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치인들을 참 싫어합니다.​
바른 정치를 하겠다며 헛소리를 지껄이는 그 꼬락서니가 싫고
뭐라도 당선되면 삽시간에 돌변해서 등뒤에 숨겨두었던 서슬퍼런 칼날을 세워서
도리어 난도질을 해대는 그 개같은 모습을 또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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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貪)이라는 신화속의 동물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뭐든지 탐하는 동물이어서, 처음에는 태양을 먹고 달을 먹고
산이며 들이며 바다를 먹어치우고, 나중에는 자기의 꼬리를 먹어치우다가 결국엔
자신의 몸까지 다 먹어치워버린 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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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쩌면 탐일 것입니다. 내 욕심때문에 그분을 내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분은 그냥 먹먹한 미소로 바라보았고, 속생각 다 내어놓지도 않으며
홀로 그 외로운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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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에서 이렇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작 알 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그때는 어리석었다고...
그런데 그리 말하는 지금의 그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어리석고 죄를 짓고 있습니다.
이미 떠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할 줄은 알면서, 그와 같은 인격과 품성을 갖춘
바른 정치인을 모르쇠하고도 있습니다.
그분을 떠나게한 그들을 원망할 자격이 우리에겐 지금 없을지도 모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할 자격은,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세상을 이룰 제2의 노무현 대통령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힘을 북돋워주고 곁에서 함께해주는 것입니다.
자기합리화 하지마세요.
떠나고난 후에 후회하는 것은, 무관심에 대한 부끄러움을 숨기는 행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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