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이길 때 시간 지연시키는 거, 상대편 옷 잡아당기는 거, 넘어질 때 오버하는 거 등등...
다 관행 맞고, 남들 하는데 나만 안하면 불리해지는 것도 맞습니다.
근데 그냥 '관행이다' 까지만 하세요
'이거 관행인데 니가 평소에 축구를 안 봐서 몰라서 그래 모르면 좀 닥쳐'
여기까지 나오면 적반하장 꼴입니다
애초에 원래는 안 되는데 남들 다 한다는 이유로 하는 게 관행입니다
지적 당했을 때 변명할 순 있어도 큰소리칠 입장은 아니에요
또 황희찬 선수의 마지막 시간끌기는 너무 티가 났습니다
관행이라고 해도 정도가 심하면 중동 침대축구처럼 욕 먹습니다
아마 중동에선 침대축구를 해도 욕을 안 먹으니 계속 그러겠죠?
그게 그 나라 수준을 보여주는 겁니다, 특히 국가대항전에선.
평소 축구 경기를 많이 보면 그냥 많이 본 시청자가 되는 겁니다.
무슨 축구의 신이나 대법관이 되는 게 아니라.
나이 많다고 현명한 게 아닌 듯, 축구 많이 봤다고 당신 의견이 맞는 게 아니에요
이기든 지든 깨끗한 플레이하길 원하는 사람도 있는데
'축구는 전쟁이다 무조건 이겨야 된다'
자신의 말이 진리인 양, 무슨 베테랑 군인처럼 말하는 분들 웃깁니다
오히려 축구를 평소 안 본 사람들의 시각이 더 순수할 수 있고,
관행이라는 이름 하에 비매너가 용인되고 있지 않았나 돌아볼 계기가 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교묘한 반칙이나 비매너 정도는 활용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티나서 이기고도 찜찜할, 상대국가에서 패배의 변명이 될 정도 플레이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