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서명 하시는분들이 계셨어요 11번출구앞에서요. 저녁이라 워낙 사람도 많고, 피켓들고 서명 해달라고 외치시는 분들 사이로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서명하시는 분들, 피켓 한번이라도 쳐다보는 사람들... 저도 그 여러사람 중 한명이었지만 팔에 찬 노란 기억팔찌를 새삼 다시 보면서 지나갔는데 옆에서 또렷하게 목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어떤 젊은 여성분들 두분이서 짜증나는 말투로 아 이제 지겹다 진짜; 언제까지 저러는거야? 난 저 법 무슨법인지도 몰라ㅋㅋ
웃으면서 서명장소를 지나가는 그 모습...ㅠㅠ 솔직히 인터넷상으로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오해하는 여러 일화들을 봤지만 이렇게 목격하고 듣고 나니 꽤 충격이네요...ㅠㅠ
어제 들었던 목소리지만 계속 생각이 나면서... 나 한사람이라도 주변부터 시작해서 꾸준하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야겠구나, 새삼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얼른 대책이 마련되고 특별법이 올바르게 제정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