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보다 4살 아래의 남동생이 있어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다른 남동생들도 다 그런지 궁금해서요. 다른 남동생들도 누나한테 짖궂어요? (맞춤법 검색은 패스..-_ㅡ;;;;) 제 동생은 저 보고 허구헌날 뚱뚱하다고 했어요. 대학와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고등학교때 까지만 해도 제가 꾀나 통통하다고 생각했었어요. 대학와서 살이 좀 빠진 것도 사실이지만 160cm정도에 46kg인데도 대학와서 처음으로 무릎위로 조금 올라오는 치마입었는데 동생이 사람들 비위상하게 무슨 짓이냐면서 막 타박주고....ㅠㅠ 정신건강에 진짜 해롭다면서 남들 생각해서 그런거 좀 입지말라는데.... 정말 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기껏 산 치마 안 입고 넣어뒀다가 주위에 친구들이 절대 아니라고.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해서 용기내서 입고 친구들이랑 사진찍고 했었는데. 현상된 사진 보고 알았어요. 제 다리.. 가늘더군요. 조금쯤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 계기였어요. 못생겼다고 하는거나 뚱뚱하다고 하는 건 이제 타격이 없지만 어릴 때는 4살이나 차이나고 하면 동생보다 제가 힘이 쎈게 사실이잖아요. 지금은 동생이 철이 좀 들어서 제가 더 약한거 알지만 그 전엔 친구들 대하듯이 한번씩 툭툭 치면 진짜 아프거든요? 그런데 아프다고 하면 엄살이라고 지 친구들은 멀쩡하다는데..하핫^^;; (뭐 대학와서도 남학교 순으로만 밟고 올라오고 남자형제뿐인 애들 중에는 어느정도로 치면 진짜 아픈지 몰라선지 아프다고 하면 안 믿는 경우가 있어요-남학생 비율이 저희 과가 조금 높아요^^;-)
고등학교 때 제 친구는 남동생이 태권도를 배우는데 태권도 연습을 제 친구를 상대로 한다데요? 한 날은 제 친구가 태권도에서 여자는 때리는거 아니라고 배워놓고 누나는 왜 때리는데? 라고 물으니깐 동생 왈 : 누나는 여자가 아니잖아 (너무 당연하다는 어투로)
정말 그런가요? 남동생들 눈에는 누나는 여자가 아닌가요? ㅠㅠ 글이 너무 길고 두서가 없는거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