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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 송양지인이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866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래용
추천 : 6
조회수 : 6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14 16:01:59
중국의 백가쟁명 시대에
송나라 양공이라는 사람이 있었죠..
 
초나라와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강을 사이에 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재상목이가 적이 반쯤 도강했을때 공격하자라고 건의하자
양공이 비겁하다.. 이긴다 한들 천하가 날 비웃을것이다..라며 거부합니다.
 
초나라 군사가 도강이 끝나고
진을 정비하려하자
목이가 다시 말합니다. 진을 다 치기전에 공격하십쇼 라고 하자
양공은 군자는 사람이 어려울때 괴롭히지 않는 법이며 그것이 군자의 도리이다. 라고 거부합니다.
 
결국 진을 정비한 초나라는 송나라 군사를 박살을 내지요..
여기서 부상을 입은 양공도 2년뒤에 죽습니다.
 
 
선거를 선거전選擧戰 이라고 표현하지요
전쟁입니다.
명분도 중요하고 전략도 중요하고
전쟁이후 치세를 위해서 지도자의 흠결을 파악하는것도 중요하죠
 
그런데 우리나라.. 특히 비새누리 지지자는 너무 과하죠
뭐하나 튀어나오면 지지안한다.
뭐하나 터지면 실망이다.
 
정권교체가 중요한건지... 정권교체가 안되더라도 명분을 가지길 원하는건지..
어느정도 후보를 가져야 만족하는것인지..
 
정권교체와 이후 민주정부 재창출이 목표라면
거기에 맞춰 후보를 고르고 상대측 전략을 분석하고 이기려 해야 하지 않습니까?
 
개개인이 양공이 되려는건 아닌지.. 양공이 전투를 말아먹고 전술에서도 패배해 모든걸 잃었듯
너무 명분에 집착하고 목표보다 그 주위과정에 너무 매몰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누군가와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러더군요.. 그럴바에 이기기에만 집중해 과정이 나쁘다면 차라리 실패한 선거가 되는게 낫다..
라고 했습니다.
그때가 2012년이었네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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