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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내 아이의 인생은 어디로 갔을까
게시물ID : lovestory_86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케라
추천 : 3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2/12 10:43:22
첫째 다섯살 둘째 두살
돌이 지난 둘째는 이제 걷고 떼쓰고 보채고
아기니까 어리니까 혼나는 일도 없는데
14년 5월생, 햇수 나이로 다섯살 큰아들은
식당에서 뛰지마라, 큰소리로 떠들지마라
다치니까 조심해라 장난치면 위험하다
동생이 자고있으니 깨지않게 조용해라
먹다가 흘리니 천천히 조심히 먹어라 밥먹을때 장난치지마라
교육이라고 가르친건데 큰소리 한마디 하면
이제는 눈물부터 흘리고
식당 공원 놀이터 어딜 가도 내 아이 목소리가 제일 작고
동생때문에 아빠한테 혼나고
동생이랑 놀아주면서도 엄마 아빠가 좋아 하시는지
계속 힐끗힐끗 눈치를 보며 웃고있고
떠들지도 못하고 나서지도 못하고
허락된건 집에서 TV로 유튜브 장난감 채널 보는것 하나뿐
바쁜부모가 집에서도 일을하니 놀아주질 못해 사 모아준 장난감은 많지만
정말 필요한건 그게 아니었을텐데
지금도 업무중간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웃는 동생과 놀아주는 아들
놀아주지만 눈치보는 그 아이 때문에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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