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플로렌스가 뽐뿌가 와서 누르고 누르다 결국 질렀습니다.. 시향을 해보고 사는거라 향수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나 무서운 것.. 

택배를 열어보니 시향지와 샘플도 챙겨주셔서 여러가지를 맡았는데 향이 쎄다고 알려진 라툴립이 제 취향을 저격하길래 다음 향수로 정했습니다.. 바이레도 무서운 녀석들 같으니라고 ㄷㄷ 

우선 본품으로 받은 인플로렌스는 소녀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해요. 시향지나 다른데에 뿌리면 슈가파우더를 뿌린 쿠키에서 나는 달달함과 잔잔한 꽃향기가 기분좋게 전해진다면, 착향을 할때는 달달함보단 잔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
좀 자세히 표현하자면 들판에 가득 핀 희고 작은 꽃들 한 가운데에 있는 여리여리 예쁜 아가씨가 수줍게 웃으면서 다가오는 그림이 그려져요. 

분명 꽃향기가 나는데 코가 아프지도 않고 은은하고 잔잔하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서 내가 뿌리고도 계속 킁킁 맡게 되는 향수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