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4년 9월 26일에 찍었습니다.
당시 동조 단식을 세월호 천막에서 같이 하고 있었고 저는 하루 단식 하면서 지냈지요.
집이 광화문에서 가까운 관계로 틈만 나면 나가 있었습니다.
옆 텐트에는 정청래 전 의원이 자리를 그 옆에는 문재인 전대표님이 단식을 하고 계셨지요.
그 당시 일베의 폭식투쟁... 현장과 지금은 뜨고 있는 신동욱씨가 우르르 사람들 몰고 광화문 광장에 쳐들어온? 현장에도
있었죠. 사실 그래서 지금도 지금 신동욱 총재 하는 걸 봐도 그 때의 기억이 따올라 맘이 안좋습니다.
문대표의 일과는 당시 기억에는 간결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광장을 산책하며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천막에서 책을 읽거나 찾아온 사람들을 만나곤 했죠.
전 가까이 있었음에도 혹시 힘들끼봐 그냥 인사만 하고 특별하게 말을 걸수는 없었습니다.
그 날은 날이 좋았고 마침 찾아온 분들이 있었는지 천막 옆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아주 머니 한 분이 손을 잡고 한 참을 말씀하셨고 문재인 전 대표는 한복 바지 처럼 느껴질 정도로 통이 넓어진 바지 허리를 잡고
고개를 숙이고 답을 하셨지요.
그리고 ... 잠시 테이블에 앉아 뭔가 생각하듯이 그리 있었고 첨으로 가까이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2.
한 참의 시간이 흘러 이 사진은 페북에 올리고 잊었습니다.
그러다 아는 선생님이 더불어 포럼에 들어가셨고 제 사진을 쓸수 있냐고 물었지요.
그 곳 분들이 무척 좋아하신다고...
저야 당연하게도 허락을 했고 그리 잊었습니다.
네.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더불어 포럼에 사진이 어이 쓰였는지 알게 되었지요.
2017 더불어 포럼 창립식에서...요.
3.
마지막 촛불이 있기전...
오래된 사이트에서 몆년 만에 회원들을 만나 끝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탄핵 인용이 되기 전이었지만 박그네가 탄핵이 된것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힘이 가장 컸다고 서로들 이야기 합니다.
3년 넘게 광화문 광장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싸워온 유가족 분들...
이야기 하다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다른 회원이 울먹였고... 40대 중후분... 남자 둘과 50이 된 남자 셋이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울먹이며 한 회원이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이 도왔다고... 세월호 아이들이 억울하게 사그러진 아이들이 우리를 도왔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유민아빠의 손을 잡고 같이 단식을 하며 단식 이후 에도 자주 찾아왔던 문재인 후보에 대해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세월호 방명록 논란'에 대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말도 안 되는 변명이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참 재미있는 정당입니다.
지금 대선 후보라는 국민의 당 대선 후보자들 가운데 광장에서 단식이라도 제대로 한 후보가 있는지 ..참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