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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보단 노개념부모존이 필요한거 같아요.
게시물ID : baby_2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레면
추천 : 11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8/23 02:01:18
일단 주정뱅이 주의! 횡설수설할 가능성 99.9999%
오늘일을 말하기전에 제가 겪었던 일중 하나를 먼저 이야기하고 넘어갈게요!
겪은 일중에 친구들이 대신 격분해줘서 당황했던 일인데요..
아직도 기억나는 대전 모 감자탕집 사건입니다.


감자탕집엔 보통 애들 놀게끔 공기공? 같은게 있죠.
너무 더워서 그냥 대충 앉자해서 키즈존(애들놀이터)앞에 앉았습니다.
근데 왠 어린아이가 놀다가 제가 육덕진 지방으로 시야를 가려 놀랬는지
공을 계속 등에다 던지더라구요 ㅋㅋ
전 보는것만으로도 애들을 울리는 이상한 마력을 가진 자로써..
그것조차 허허.. 요망한 꼬맹이 하며 
86_74_jjalbox.jpg


이런 웃음으로 넘기고 다른 아이들 넘어질까봐 하나둘 수집을 함!
근데 계속 던져... 감자탕이 나와도 계속 던져..
평소에 오지랖쩔고 성격도 더러워서 같이 간 친구들이 제 눈치를 보는거 같아.
애엄마가 어디서 뭘하는지만 스캔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감자탕을 먹다가 애기가 미끄럼틀 쪽으로 가길래 그 공을 다 주워다 넣기 그래서( 아니 귀찮아서..)
그냥 하나둘 던지고 있는데..
갑자기 야!!!!!!!!!!!!!!! 이 소리가 들림..
눼? 하고 지켜보니 왠 아주머니가 씩씩 거리면서
"나이값도 못하는 년. 애한테 그걸 왜 던져!"
이러더라구요. 뭔 개소리인가 하고 들어보니
그 아주머니가 공던지 애 엄마!
친구분들과 수다 떨면서 저한테 공던진거 다 보고도 그냥 무시해놓고
나중에 제가 공 집어넣는걸 보고 자기 애한테 던진다 생각해서 소리치고 욕함..
허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하고 웃었더니 웃는다고 애가 던졌던 공중에 하나를 던짐
거기서 화나서 뭐라할려고하니.. 평소에는 오지랖떨지마라. 좀 자제하라고 말리던 친구들이 욕함!
이야기가 길어지는거 같아서 종결하자면 결국 아주머니들하고 저희들하고 싸움 날뻔한거 옆에 다른 애기어머님들이 파워 욕지꺼리로 종결
결론은 애엄마가 애 버릇을 그렇게 들이면 쓰냐!로 끝


그리고 오늘 이야기.
노키즈존 이야기 보면서도 공감하고 같이 화도 냈지만 오늘처럼 아 진짜 화난적은 처음임.
저희 어머니께서 목디스크 수술을 하셔서 보조대를 차시는데 이게 목만 차는게 아니고 뒷통수부터 허리까지 다 감싸는
검투사 갑옷같은 보조대를 착용하심.
같이 저녁먹으러 갔는데 애기가 우다다다다 돌아다님.
엄니가 보조대 착용하시면 더움+어깨아픔으로 예민해지시기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애기 잡고
"이놈! 자꾸 돌아다니면 다쳐요! 한번만 더 돌아다니면 이모가 잡아먹는다 아항!" 이러고 보냄
그러니 애기가 내 얼굴을 보고 울먹거리다가 쉬는시간 매점을 발견한 듯한 미소로 뛰어다님.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엄마한테 돌진해서 보조대를 잡고 흔듬...
엄마가 웃으며 제재했지만 맛들렸는지 미친듯이 흔듬.
어이가 없어서 애기 말리면서 애엄마를 쳐다봤는데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도 안말려...
그래서 애 좀 보라고! 하고 애기보고 하지마!! 했더니 애기가 울음을 터뜨렸음.
그거 보고 애엄마가 갑자기 왜 남의 소중한 자식 울리냐고 극딜...
우리 엄마는 나의 소중한 엄마거든? 하고 대판 말싸움...
제가 우리엄마한텐 삼성같은 존재거든요.
또하나의 쌍ㄴ..ㅕㄴ
그래서 지x발광을 했더니 그엄마의 그딸이라면서 재수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도망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똥밟았다하고 가자고하는데.. 오늘 크게 깨달음을 얻었네요.
애기들 잘못이 절대 아니에요. 애들은 모르고 못 배웠을뿐.. 다 부모 잘못입니다.
애들은 뭐가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모르고 재미있으니 해맑게 웃으며 하는것이고
그걸 잡아주느냐 풀어주느냐에 따라 틀려진다는걸 오늘 절실히 느꼈네요.
진짜 애들 못 들어오게 할게 없는게... 무개념부모면 애기 없어도 어떻게해서든 다른걸로 진상짓하고 갈거 같아요.
잡설 너무 길고 뭔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결론은 애들보단 부모가 잘못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이야기를 들은 지인분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걸리면 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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