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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철들었다고..?
게시물ID : freeboard_86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주야사랑해
추천 : 0
조회수 : 13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4/09/10 21:17:26



ㅋㅋ

미치겠다..


다들..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밝게 잘 컸다고..?

철들었다고..?


원래 성격이 그런걸 어떻게 하라고..


아빠 돌아가실때도.. 사랑한단 말도 못한 이 바보를..


울다가.. 지쳐서 졸던 이 바보를.. 철들었다고..?

이제 응석좀 부려 보려고..  그랬는데.. 



항상 나에겐 신이 였던 존재 우리 아버지를.. 잃은 내가 더이상 응석부릴사람이 없어서..

그런건데.. 철들었다고..?  어른들은 이런걸 철들었다고 하나...


그래.. 주위에서 아빠가 안계시니깐 잘해야 된다고 해서, 그래서 그랬지.

하지만 난 이제 고1이야.. 아빠 돌아가실때는 중 2때였어..

하지만..하지만.. 난 89년 생인걸..


난 공부따윈 취미도 없는걸.. 학교는 나에게 맞지 않는걸..


한살 어린나이로.. 야자를 하고.. 8교시 내내 앉아있고..


그게 얼마나 나한텐 힘들줄 알까..?


내가 유치 하다고..?  그래.. 난 니들이 부모님한테 때쓰고, 응석부리고 애교 부릴때


때 안쓰고, 응석이라곤 없었고, 웃지도 않았어..

이제 와서 하려고 하는데..



난 어른이 아니야.. 난 학생이야..만 15살의..바보 같고.. 장난을 많이 치고 싶어 하는 어린애일 뿐이야..

아빠 보고 싶지 않냐고?

그럼 내가 물어 볼까? 당신은 하느님이 보고 싶나요?



나에겐 언제나 아버지는 신이야..


다른사람은 부모한테 응석부려도 되는데..그래도 되는데....왜..어째서 난 안되는거지?


왜, 우리 아빠를 신으로 믿고 있는 내가 바보라서?


내가 유치한 고등학교 1학년 아이여서...?


아닐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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