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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건으로 지지철회하신다는분들 이해 되는데요. + 부탁 한마디.
게시물ID : sisa_866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렉
추천 : 6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15 09:03:23
이게 연애할때도 마찬가지인데, 사람은 누구나 '죽어도 안되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남들 보기엔 이해도 안되고 상식적인지도 아리까리하지만 예를 들어 그런거죠.
아주 극단적인 예로, 다른거 다 좋아도 키 작으면 안되고, 다른거 다 좋아도 말투가 저렴하면 안되고, 그런 것들 말입니다.

정치판도 마찬가지에요. 좀 뭐하지만 풍기는 이미지가 좋아서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솔직히 얼굴 잘생기면 꽤 먹고 들어갑니다 정치판.)
정책적으로 여러 정책중 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걸 그 후보가 주장해서 지지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걸 정치공학적인 이유건 어떤 이유건간에 포용하는 순간 지지 철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따져보면 문재인 후보 지지 철회? 어떤 이유를 가져다붙여도 '철회'까지 하긴 좀 그렇죠.
그래도 사람에겐 정말 '죽어도 안되는'것들이 있는 겁니다.
말 안해서 그렇지 문재인 후보에게 메갈이 묻는 순간 난 다른거 다 제끼고 이재명 안희정으로 간다 그런 사람 적지 않을걸요.
저도 확실히 묻었다 싶으면 두번다시 뒤 안돌아보고 바로 떠날겁니다.
그정도로 메갈은 절대로 안된다는 사람 많다는거 인정하셔야 합니다.
막말로 손가혁처럼 뻘짓거리 뻘소리, 상대 비난하는걸 욕하는건 당연하지만
저런 이유로는 지지하건 철회하건 그걸 옆에서 폄하하는 꼴이 더 웃긴겁니다.
그리고 장담하는데 그걸 옆에서 폄하할 수록 그들은 마음이 더 떠나겠죠.

그리고 지지철회하신다는 분들께는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시사인 구독취소하면서 오유 가입했고
구글에서 고독한 미식가 생각하면서 '맛있는 게 먹고싶다'라는 문장으로 음식사진 보다가 페이지 아래쯤 보였던 메갈의 사진보고 기겁해서
사이트 이러저러 방법으로 둘러보고 그들이 패륜종자라는 확신을 한 뒤로 소위 꼴페미들의 비겁함과 저열함을 극혐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아주 냉정하게 따져 보자면 문재인 캠프 정책결정에서, 
일이 잘 되어 정권교체가 된 후라면 더더욱 아직 남인순이 자라인지, 솥뚜껑인지는 판명되지 않았잖습니까.
지금 당장 '철회'까지는 마시고, 매의 눈으로 계속 감시하고 계속 의견개진해서 
절대로 저 분탕종자의 외연이 확대 안되게 일단 노력하는건 어떨까요.
좀 보다가 아 저거 진짜 막 남혐정책 들어가고 그럴거같네 하면 그때 철회해도 안 늦을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론 100% 이해하고, 공인인증서 새로 파면서 경선신청했던 저도 너무 고민했지만
일단은 좀 지켜보고, 항의하고, 못 움직이게 만들면서 감시했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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