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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 포교꾼을 퇴치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23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열한사내
추천 : 6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3 19:06:13
효과가 좋아 공유합니다. 
 
오늘 신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많은 사람들이 군중속에 고독을 즐기고 있었음.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음악을 즐기고 있는데 누군가 어깨를 툭쳤음. 
"얼굴에 복이 참 많으시네요." 
내 얼굴에 복이 더덕더덕붙어서 후덕해보인다는 말인지 헷갈려하고있자니 딱 느낌이 사이비종교였음.
아니나 다를까 조상님의 덕이 어쩌고 액을 풀어야하니 멍멍이 소리를 늘어놓기시작함. 
나는 얼굴에 복이 더덕더덕한 관대한 오징어로써 좋은말로 그런거 안한다고 정중히 거절함. 
하지만 이분은 쉽기 포기하지 않았음. 오늘따라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않았음. 
인내심게이지가 3000rpm을 넘어서 엔진에 과부하가 오기시작함. 슬슬 짜증이 나서 강수를 두기로함. 
버스정류장의 고독한 다른 오징어들에게 힘을 빌리기로함. 짐짓 큰 소리로 당신 구원파야? 라고 외치는 순간. 천적을 발견한 오징어떼처럼 사이비에게 이목이 집중됨. 사이비는 그 눈빛의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빠른 발걸음으로 자리를 피함. 때마침 도착한 버스를 타고 나는 유유히 자리를 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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