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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여자들은 보통 어떤 삶을 살아가나요?
게시물ID : gomin_867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nZ
추천 : 2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0/14 01:23:13

친구들에게 말하기엔 너무 창피한 내용이라 오유에라도 올려보고싶어요.
전 고1때부터 자존감이 엄청 낮아졌어요..
고등학교 1학년때 사귄 친구가 있는데 
그 애가 좀 예쁘장해서 인기가 많았어요.
첨엔 질투나 막 열폭같은거 전혀 없었고 오히려 이렇게 이쁜애가 나랑 젤 친해서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좋았어요. 

근데 이 친구가 대놓고 못된애는 아닌데 여우짓을 잘했어요..
고등학교 3년 내내 제가 좋아하거나 호감가는 남자애가 생기면 평소엔 말한마디 안걸다가 갑자기 그 애랑 친해져서 자길 좋아하게 만든다거나. 
응원해주는 척 하면서 그 애랑 수시로 문자주고 받는다던가..
그리고 전 여중나와서 공학으로 가서 남자앞에만 가면 얼굴이 빨개지고 그랬어요
남자 대하는법도 모르고 썸씽일때 어떻게 해야하고 이런거 전혀 몰랏는데
옆에서 이렇게 해보라고 조언해주는데 그게 사실은 남자애랑 멀어지게 하는 방법이엿다던가..
누가 빈말이라도 저에게 귀엽다 청순하다 칭찬이라도 하면 옆에서 근데 얜 '~이런게 문제야' 이런식으로 꼭 제 단점을 들춘다던가..
누가 제 피부 좋다고 칭찬하면 얘 이거 비비바른거야 ㅋㅋ 이런식으로 꼭 한마디씩 툭툭 던졌어요.

4명이서 놀고있으면 무조건 제 단점이나 저에 대한 얘기로 개그를 쳐서 애들을 웃겨줬어요.
뭐라고하기엔 쪼잔해보이고 듣고있자니 기분나쁜 그런 수위의 장난..
절대 다른애를 까진 않고 무조건 저만요. 다른 애들한텐 절대 안그러니까 어디가서 말할 사람도 없었어요..
걘 자연스럽게 이쁘면서 털털한 성격좋은애로 보여지구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점점 연락을 멀리하게 됐는데 아주 가끔씩만 만나요.
걘 전문대를 졸업해서 바로 취직했어요. 전 아직 학생이구요. 전 미래가 안보여요 학점도 거지같구요 예쁘지도 않아요.
남자친구 생기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친구한텐 안보여줘요 혹시나 하는생각에..

걔 페북볼때마다 정말 화나요.
전 미래가 암울하고 앞이 캄캄한데 얜 얼굴도 이렇게 이쁘고 취직도 벌써했고
남자친구는 항상 있고 어디 나가기만 하면 번호따이는데..
같은 고등학교 나온 애들은 항상 말해요. 쟨 진짜 나중에 남자 잘물어서 시집 잘갈것같다고.부럽다고.


글쓰다보니 그냥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쓰긴했는데..
전 걔보다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몇배는 더 열심히 할거에요. 그래도 걔 인생에 비해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질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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