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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
게시물ID : sewol_34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열받았어
추천 : 3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4 04:14:49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웬일로...ㅠ.ㅠ



이때 기억을 유민이 아버지의 움푹 파여 뼈만 남은 다리와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팔 사진을 보며 다시 떠올렸다. 딸아이가 시퍼런 물속에 잠겨 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아비의 심정은 차마 상상할 수조차 없다. 우리 조국의 수도 한가운데서 그 아비가 하루하루 죽음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을 온 국민이 지켜보아 왔다. 넉 달 전 우리 모두는 한마음이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이었다. 그때 무슨 여야의 구분이 있었을까. 모두가 같이 울었고 같이 분노했다. 그런데 지금 누구는 스스로 죽어가고 있고, 누구는 그 옆에 와서 빨리 죽어버리라고 저주하고 있다. 왜 우리는 여기까지 왔을까. 대립 당사자의 분쟁을 매일 보는 판사로서 어느 한쪽만 옳은 경우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모두의 책임이 있다. 공격이 공격을 부르고, 불신이 불신을 낳다 보면 가족도 이웃도 원수가 된다.......중략
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그나저나 이 판사분 불이익 받지 않아야할텐데.....

전문은 여기로..
http://joongang.joins.com/article/566/15615566.html?ctg=2002&cloc=joongang|article|headlin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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