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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써니힐 성적이 저조한 이유 (스압 주의)
게시물ID : star_248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덕
추천 : 10
조회수 : 153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8/24 18:49:00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Monday Blues' 뮤직비디오)

안녕하세요. 제가 써니힐 팬이 된지 어언 2년이 다되가는군요.
그리고 얼마전인 8월21일, 써니힐은 데뷔 7년만의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무척 기다리던 저는 앨범도 사전예약을 해가면서 무척 설렜했었죠..ㅋㅋㅋ
8월 21일 타이틀곡 '먼데이 블루스' 음원이 발매되고, 엠넷에서 첫 컴백무대를 가졌을 때만해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우려하던일이 바로 다음날인 22일 금요일에 발생합니다.
오전 9시까지만 해도 멜론 순위 19위이던 먼데이 블루스가 12시간 만에 70,80위권 까지 떨어지고,
심지어 23일 자정이 넘어가서는 차트아웃 (Top 100에서 제외)까지 되버립니다. 저를 포함한 팬분들은 당연히 멘붕이었습니다 ㅠㅠ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계속되는 차트 인 차트 아웃으로 인해 제가 지금 글쓰고 있는 현재(8월24일 6시경)는 멜론 순위 66위입니다.

잡소리가 길었네요..ㅋㅋㅋ

그럼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써니힐의 첫 정규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저조한 이유를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물론 여러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팬카페에 써주신 분들의 의견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1. 적극적이지 못한 로엔의 홍보

 제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보면서 가장 많이 본 의견입니다. 저 또한 크게 공감하는 의견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멜론이 바로 로엔이 운영하는 음원사이트입니다. 로엔은 멜론으로 먼저 시작한 회사죠.
그리고 회사가 커지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처음 키운게 바로 '아이유'입니다.
아이유는 흔히들 말하는 자수성가로 성공한 대표 케이스입니다. 노래 실력도 출중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까지 확보했죠.
그 전까지 아이유는 정말 인지도가 제로였다고 봐도 무방했죠.그걸 여러 방송에서도 말했던 적도 많구요.그렇게 아이유가 성공할 때 까지 로엔은 적극적으로 아이유를 홍보해주지 못합니다. 물론 생긴지 얼마 안된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여러 대형 기획사에 비하면 홍보 힘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으로 로엔은 엔터테인먼트로 회사로써는 최악이라는 말이 상당히 많이 들려옵니다. '피에스타,히스토리'라는 다른 아이돌 
그룹이 있는데, 솔직히 아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방송무대에서도 별로 나오지 않구요.. 써니힐은 그래도 로엔의 홍보를 조금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미성,코타'가 새로 영입되고 처음 발매한 '미드나잇서커스'는 아이유와 이기광이 각각 티져와 뮤직비디오에 출현하였고, '베짱이 찬가'때에는 나르샤가 티져에 출연했죠. 작년 만인의 연인때에는 쇼케이스까지 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뒤 현재 정규앨범이 발매됨에도 불구하고 써니힐의 정규앨범 발매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못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조차 지금도 모르고 있을 지경이니까요. (물론 써니힐이라는 그룹의 인지도 자체가 다른 아이돌이나 그룹가수들에 비해 떨어지는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TV에서 조차 써니힐 멤버들을 볼 수 없습니다.
컨셉이 신비주의라거나, 멤버들의 예능감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라디오에 출현하는 것을 보면 멤버들의 끼와 입담이 수준급입니다 ㅋㅋ
2년전에 멤버 주비가 tvn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에 '하순심'역할로 출연했지만 그 드라마가 다른 tvn드라마에 비해 막 크게 성공하지 않았기에
이것 또한 주목 받지 못합니다. 로엔은 좀 더, 비단 써니힐 뿐만이 아니라 소속가수들을 적극적으로 tv프로에 출연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2. 컴백 시기

 이것 또한 많은 분들의 의견이었습니다. 8월 중순~말 이 시기 현재 가요계는 정말 대혼란입니다. 쇼미더머니 출연자들의 노래들과 장범준의 솔로앨범, 그리고 드라마 OST들의 선전과, 많은 걸그룹과 보이그룹들의 컴백.. 심지어 다음주에는 슈퍼주니어와 씨스타가 컴백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써니힐 컴백시기를 들었을 때 가장 조마조마 했던 일이기도 했었죠...만약 컴백시기를 7월 말이나 8월 초에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8월1일 정규앨범 Part.A에 수록곡인 '그 해 여름'이 20위권 안에도 들고 거의 2주넘게 방송활동 없이 차트에 있었죠.) 
 

3. 잃어버린 색깔?

 처음 써니힐은 내가네트워크에서 주비 승아 장현 이 세 멤버를 기점으로 한 혼성그룹으로 2007년 'Love Letter'라는 앨범을 통해 데뷔합니다. 당시 타이틀곡인'통화연결음'은 싸이월드 BGM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현재도 컬러링으로 가끔 들리기도 합니다.) 써니힐. 햇빛이 드는 언덕이라는 그룹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그룹의 컨셉은 따뜻한 노래를 하는 가수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쿨'의 컨셉과 비슷하게 갔다고 하네요.) 하지만 성적이 저조하자 써니힐은 방송에도 나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써니힐은 코타가 영입되고, 나르샤의 솔로곡인 '맘마미아'를 통해 다시 얼굴을 보입니다. (저는 그 때 그냥 백댄서인줄..ㅋㅋㅋ; ㅠㅠㅠ) 그후 내가네트워크에서 로엔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멤버 미성이 다시 영입되고 남자1에 여자4이라는 다소 독특한 색깔에 그룹이 탄생됩니다. 그리고 나온 첫 앨범이 2011년 '미드나잇서커스'입니다. 제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써니힐의 최고의 곡이죠. 당시 써니힐은 쎈 언니 컨셉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당시 멤버들 보면 짙은 화장과 다소 냉정하고 차가운 표정으로 무대를 휘어감는 포스를 내뿜습니다 ㄷㄷ; (이 떄부터 장현은 무대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써니힐은 4인조 걸그룹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았죠 물론 현재는 장현씨가 탈퇴해서 4인조 걸그룹이 맞습니다.)
그리고 8월쯤 '기도'가 공개됩니다. 이 노래는 음산하면서도 쓸쓸한 곡인데, 비오는 날이면  전 꼭 이 노래를 듣습니다. 그리고 1년뒤인 2012년, 미니앨범 '베짱이 찬가'와 디지털 싱글 '백마는 오고 있는가'가 발매됩니다. 이때 써니힐은 사회풍자와 유니크한 컨셉으로 주목도 많이 받습니다. 현재 팬들과 써니힐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때를 가장 그리워 하더군요.그러다 멤버 장현이 군대에 입대합니다.그 후 12월 써니힐은 확바뀐 이미지로 컴백합니다.바로 'Goodbye to romance'입니다. 쎈 언니들의 댄스그룹인줄만 알았던 써니힐이 쎈 언니에서 감수성 풍부한 여자들로,심지어 수준급 노래 실력을 발휘한 노래입니다. 당시 멜론 음원 순위 10위권에도 상당히 오래 머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르죠. 이 때에 써니힐 팬카페에 팬분들 숫자도 급증합니다.그리고 2013년 6월 '만인의 연인'을 발매하고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한 가사들과 통통튀는 매력으로 어필을 합니다만 아쉽게도 앞선 곡들에 비하면 순위가 높지 않았습니다. 소소한 중박정도?로 활동을 마무리했죠.이 때에도 써니힐은 못하는게 없는 만능 그룹이라는 칭호도 얻게됩니다. 그리고 2014년 1월 디지털 싱글 '아무말도 하지마요'가 발매됩니다. 이 곡은 방송활동도 없고해서 크게 인기는 없었습니다만 노래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 후 멤버 장현씨가 탈퇴하고 8월 현재 정규앨범 '먼데이 블루스'가 발매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유튜브에 써니힐의 뮤직비디오 댓글을 보면 상당히 많은 숫자의 외국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먼데이 블루스'또한 마찬가지인데요.허나, 먼데이 블루스 뮤직비디오에 써있는 외국팬들의 댓글을 제 발번역으로 해석해본 결과 '예전의 알던 써니힐이 아니다.', '써니힐은 어디있지? 써니힐을 돌려줘! (아마 예전 미드나잇서커스떄와 베짱이 찬가때일 것 같습니다.)', '노래는 좋지만 내가 생각했던 노래가 아니다.', '미안하지만 난 이노래가 좋지않다.' 라는 의견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예전 쎈 언니 컨셉의 써니힐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일 것이겠죠.


이상 이 세가지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제가 몇년 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한 연예인의 빠져 살아본 적도 처음이고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산적도 없었는데 앨범을 모아보고, 핸드폰에 사진을 저장하고 노래를 듣고, 매일매일 무슨 기사 안떴나 검색을 해보고. 친구들은 미쳤다라는 소리를 하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걸 어떡합니까 ㅋㅋㅋㅋ 오글거리지만 써니힐을 통해서 괜시리 기분도 좋아지고 하루하루가 재밌고 오늘은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도 되는걸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첫 정규앨범의 성적이 저조한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론 아직 Part.A만 공개 한것이고, 언제 Part.B가 공개되서 어떤 노래를 선보여서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ㅎㅎ


미숙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써니힐 화이팅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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