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했습니다.
수시 발표 난지가 언젠데 여태 뭐하다 이제와서 자랑하냐구요?
그게 저도 합격하면 한번쯤 자랑게에 글도 올리고 합격수기도 쓰고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까 만사가 다 귀찮아 져서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밥먹는게 귀찮아서 인스턴트로 때우다 이제는 그마저도 귀찮아서 하루2끼로 줄이고 잠은 하루9시간
게임은 수능 끝난 직후에는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귀찮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하면 되는 영화나 드라마로 시간때우고 있고
가끔 오유나 웃대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뭐랄까....지금까지 최대의 목표가 성취되서 그런지 뭔가 허무하네요.
그러다 오늘 아침 문득 이대로 잉여로 지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게임도 하고 밥도 세끼먹고 아침에 샤워도 하고 귀찮지만 오유에 글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랑 토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주문해놓은 교재가 도착하는대로 다시 옛날의 규칙적이고 타이트한 생활로 돌아가려고요(딱히 당장 목표를 향한 계획을 실행하자니 귀찮아서 교제 핑계로 미루는건 아닙니다)
합격인증은 이걸로 대신할께요( 등록확인서랑 입학허가서가 있긴 한데 스캔하기 귀찮음)
P.S 이 글이 베스트가고 제가 탈잉여화에 성공한다면 아이폰게시판에 마그넷 프로를 무료나눔하겠습니다( 탈옥하셨거나 이미 구매하셨던 분들만 쓸모 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