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15일 오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후원을 요청하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16일에는 공식적으로 퇴진행동의 상황을 올리고 후원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대를 설치한 많은 업체와 노동자들 덕분에 촛불집회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미수금을 남겨 드리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진 실장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시민들과 함께 만든 길이다. 시민들이 20억 원 이상을 후원해주셔서 20차례의 촛불집회와 각종 집회를 열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진 실장은 14일 페이스북에 '감사합니다. 국민여러분의 후원으로 지금껏 촛불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민주주의를 후원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후원 계좌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는 "어떤 블로그에는 퇴진행동 공식계좌 아닌 다른 계좌를 소개하고 있다"면서 "퇴진행동 공식계좌로 후원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