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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 야성찾기 프로젝트.
게시물ID : sisa_547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잃어버린역사
추천 : 1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4 23:35:36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족부터 챙깁시다~!"입니다. 

제일 어려운 난이도 자식이 부모챙기기라고 생각되는데요..
박정희가 20년 집권하는 동안 국민교육은 잘 시켰거든요.. 우리 부모님같은 경우도 평생 TV로 시사문제를 접하신 분들이라. 
20,30대가 보기에 답답하기 그지없죠. 대화가 통할리가 없습니다. 사실 세대갈등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50,60대 분들이 이 시기에 유청년시절을 사셨던 분들이라.
5.16쿠데타 이후 부터 유신체제까지 제대로 교육받으신 분들이죠..ㅋㅋ 이런경우.. 대부분~세뇌되신 피해자 분들이라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내가 저 사람의 생각을 뜯어 고치겠다 생각하고 덤비면 백이면 백 가족끼리도 연을 끊어 버릴 정도로 파탄이 나니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치 환자를 치료하듯이.. 환자라 그러는게 좀 폐륜 분위기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질 않네요..
사실 정신질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주체적이지 못하고 뭔가 끈임없이 자신이 자신의 생각을 검열하고.. 
내가 생각하고 봐왔던 것들이 사실이라고 믿고 또는 의문하는 기능이 굳어버린 현상..

아무튼 
이런경우가 가장 난제이지요.. 저희 부모님이야 평생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으셔서 그나마 나은 경우지만 
평소에 정치에 관심 많으신 부모님들이 거의 난공불락이지 않을까.. 조심히 예측해봅니다. 
인터넷을 주로 하시는 어르신이야 덜 하시겠지만 조중동과 각종 공중파로 무장하신 부모님을 두신 분들에겐... 쓰담쓰담..;;을 먼저 해드리고..; 
오유하시는 분들 부모님과 대화하시기 힘드시죠,,? 다 이해합니다. 물론 다 그런 부모님들만 있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진지 드시지 마시고..

이럴 경우엔
그냥 너그럽게 생각하시고 평소 접하는 오유만 하시더라도 고급 시사 정보가 넘쳐남니다.. 이 정보들을 활용 하셔야 합니다.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usb로 뉴스타파나 좋은 시사다큐있으면 TV로 틀어놓으면 그거 보시고 정부욕도 하시고 뭔가 돌아가는 꼬라지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으신 답니다... 근데 또 이야기하다 보면 그래도 박근혜편 드시지만.. 꾸준히 보여드리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뉴스K는 좀 치우치는 분위기가 나서.. 보여드리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약 10년동안 세뇌당하시고 40년을 그 생각틀속에서 살아 오셨으니 바뀌긴 쉽지 않겠지만 약간의 변화는 보이십니다. 
근데 너무 자주 보여주지 마세요.. 니가 정치인이냐며 짜증 내시거나.. 틀어놓거나 말거나 개 무시하시고 다른 얘기 하실 때도 있고..ㅡㅡ;;
자주하면 보여드리면 안좋아요.. 잊을만~ 하다 싶으시면 틀어놓고 대화하고..하는 식인데.. 
저희 부모님은 IT가 많이 부족하신지라.. TV에서 하시는 줄 아세요.;; 
뭔가 내가 부모님을 속인다는 마음에 한켠으로는 쫌 그렇기 하지만.. 정화시켜드린다는 일념으로 이짓을 1년 넘게 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남은 평생 진실을 보시고 세상을 살다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녁 때만 되면 항상 토론의 연속입니다. 
가끔 목소리도 커지고 하면서 반동분자라니 어디가서 시위하지말고 조용히 살라는 말도 듣고 가정의 평화?에 위기도 많았습니다.;;ㅎ
그래도 다 의사소통의 시작이고 서로의 생각을 말하는 시간이기도 해서 크게 생각하고..계속 대화를 시도 했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근현대사 역사다큐를 적절히 섞어서 보여드리는 겁니다. 
'백년 전쟁', '슬기로운 해법' 천안함 프로젝트' 등
예전 것을 예로 들면..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시리즈.. 같은거요.(더 좋은거 있으면 알려주에용~)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의 새누리당 정체와 역사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드리는 것이죠!!  
요즘 학생들 역사의식이 부족하니 하는데... 
사실 기성세대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공부도 하고 가족과 공유하면서 사실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친일파놈들 나쁜놈들이라고 욕만 하시지 왜 제대로 이게 안됐는 지도 모르시고.. 반민특위 관련 내용이라던가.. 해방이후 친일파의 득세과정을 보시고 많이 분개하시더랬죠. 사실 그래도 독재시절의 향수를 버리시지 못하시는 것 같지만 믿었던 환상이 흔렸다고 해야하나.. 폭주하는 기차에 제동이 걸린상황??.. 
좀 당황해 하시는 모습도 보이시고 했더랬습니다..

요즘 가족간의 대화도 많이 늘었고 정치적인 이야기도 자세를 낮추고 조곤조곤 대화를 하다보면 보람도 느끼고 가족애도 돈독해져서 나쁘지 않더군요.
이제는 우리집 투표는 확실히 책임집니다. 제가 좀 어렸을 때 부모님이 김대중 찍으셨다가 이회창 찍으시고 어쩔 땐 투표도 안하시는 성향 이셨는데.. 
(이게 무슨성향일까요??)
확실하게 투표성향을 잡으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야당하는 짓거리가 하도 개판이니.. 
이제는 정의당 찍자고 설극중이랍니다.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의견이 저랑좀 다르시지만.. 
그래도 야권 내에서 인물 찾으시니..많이 바뀐 것이죠?? ㅎㅎ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역할은 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현실적으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인내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도 때도 없이 정치관련이야기만 하면 좀 이상하게 볼 겁니다. 현실이 그래요..ㅠㅠ;; 타이밍을 생각하시고 필요할 때 적절한 이야기를 꺼내야 겠죠. 사실 어려운 것이죠.. 
대화하다보면 열불나고 속터진다고 확 내지르고 싸우고 관계 나빠지고.. 또는 이럴까봐 정치솔로이신 분들 용기를 내시구요~ 
커밍아웃 못하신 분들도 빨리하시고 당당하게 성향을 드러내시고 부담스럽지 않게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을 했으면 합니다.  
 
새정연은 세월호 잘 못 풀면... 당이 쪼개지거나 더 힘든 상황으로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해 줄 거대한 당 자체가 뿌리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동력은 각자의 개인에게 있다고 봅니다.
이제 친구들에게도 대화를 시작해 보려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참 더럽게 힘드네요..ㅎㅎ 그래도 어쩌겠나요.. 이민가던가 계속 대한민국에서 살거면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루 없네요. 그래도 힘내겠습니다~ 저의 정치여정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또 다른 보람을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램과 함꼐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길어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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