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지난 15일 캠프 성명을 통해 겨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짓밟은 인사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기려고 한겨울 촛불을 들었냐며 자괴감을 토로했다.
안 지사는 성명에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헌신적인 지원을 받아 두 차례나 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오 총장을 보은인사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해수부장관까지 배려했음에도 불구, 2014년 지자체선거에서 인기 없는 열리우리당을 선택해 당원의 자존심을 짓밟았고 단일야권후보로서 선거 지원을 돕지 않아 참패의 수모를 겪게 했다고 회상했다.
더욱이 자신에게 밀어준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뒤늦게 비난이 일자 슬며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상대 서병수 후보로부터 떳떳하게 방문하라는 비판을 받을 오 총장을 영입한 것은 노무현을 사랑했던 동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