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어졌어요..
이제 2년반정도 넘어가는 커플이었어요
나름 남들에게도 잘 사귁있는 커플이었고
지지난주일요일 불과 일주일정도만해도
술에취해 전화해 사랑한다고 저에게 뽀보해달라고
그랬던 애였는데..
헤어지재요
딴 남자가 생긴것도 아니구요
그동안 제가 연락을 좀뜸하게 한거나 소중하게 생각하게끔
못했던행동들이 쌓이고 쌓였다가 이번에 터진것같아요
막차타고 춘천으로 내려가 앞에서 울고불고 매달려서
간신히 몇개월생각할시간, 좀쉬고싶다라는 대답..
그나마 만족해서 겨우 울다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그냥 헤어지는게좋겠다. 다신만날이유도 일도없다면서
우리가 다시 만날일은 절대없을거라네요..
그냥 절 보내려고 한 말이었나봐요..
어제도 종일 멍하니 누워만있다가
막상 현실을 보니까 이제 저는 회사원..
이러고 회사를 출근하는 저도 싫고 제모습이 보기싫어 거울도 아직 한번 못봤어요
대학생때는 헤어지면 그냥 울고불고 자취방에 틀여박혀 가만히 있었던것같은데..
너무슬퍼서 아무것도 못하고 툭하면 눈물부터 쏟아지는데..
회사를 와서 아무렇지않게 인사하고 밥먹어야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