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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68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일만호랑이★
추천 : 23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5/05/24 23:10:08
매번 이상한 글 아니면 허접글, 아니면 뻘글을 썼던 30대 중반 독거노인입니다.
오늘은 그저 비공감이나, 반대 먹을 글은 아닐 겁니다. 그저 이 마음 털어놓을 데가 없어 이곳을 찾았네요.
이 세상에서 저를 유일하게 인정해주시고, 제가 저답게 살 힘을 주신 어머님이 위독하십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네요. 자신이 불편한 와중에도 그저 아들 놈이 힘들까봐 집에 어서 가라고 손사래치시던 분입니다.
못난 아들 놈이 잡지판에. 노예처럼 구른 시절 유일하게 저를 안아주시고, 넌 실패하지 않았다고 해주신 분이고 저를 살아있게 해주신 당신입니다.
전 평생 불효의 이름을 안고 평생을 살 겁니다. 제 소원이 있다면 다음 생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당신의 부모님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땐 정말 제 모든 걸 아낌없이 내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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