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했어요 게시판에 제가 쓸 줄은 몰랐네요.. 오늘 한 잔 했어요.. 정말 씁쓸하네요... 얼마전 형 한테 전 여자친구 얘기를 들었네요.. 한달여 즘 형이 저 몰래 만났더라구요.. 지금도 연락 하는듯 싶네요.. 5년 정도 사겼던 여자친구 였죠..그 아이 사정 다 듣고 알던 터라.. 헤어질 때도 걱정이 많았죠..헤어질 때 그때 당시 상황은 그아인 부산에 살고 있었고 전 청주에 살았어요.. 그리고 제가 군대에 가게 됐고 운이 좋게도 사는 집 근처인 청주에 발령을 받았어요.. 그렇게 군 생활 하는 중 일병이 되었을 즈음 그 아이가 청주 근처에 일 자리를 잡았네요.. 그러다 그 아이가 6개월 정도 일 했을 때쯤 남자랑 여자랑 합쳐서 놀러 간다는 말에 조바심이 느껴 가지 말라 하며..화를 냈고..끝까지 가려던 아이에게 갈거면 헤어지자고 했었네요..그렇게 둘이 헤어지고.. 제가 군 제대 하고 한달여 안됐을 쯤 만났어요..근데 지금도 재밌는게 그때 그아이랑 연락했을때 그 아이가 대기업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같이 지내는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원룸으로 이사 오게 됐을 때 쯤인데.. 저를 이용 해 먹었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재밌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네요.. 그 아이 저한테 연락 와서 침대가 왔다고 했습니다.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솔직히 타지에 와서 도와줄 사람이 어디 있겠냐는 생각에 저는 도와줬었죠..침대 옮기는 걸.. 그러다 얼마 안되어 알게 된 사실이 그 아이 남자가 있었었죠..그거 알았을 땐 굳이 왜 나를 불러서 그걸 시켰나 싶어 화가 났었는데.. 뭐 그땐 아마 썸남?정도라 내가 편했겠거니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그 아이 다른 사람 있는거 알게 된 상황이니.. 전 그 아이랑 연락 끊을 생각으로.. 밥한끼 하면서 저혼자 소주 두병 먹었어요.. 근데 저 소주 두병으로 가는 놈 아니거든요.. 그 애한테 두병 먹고 깽판 부렸죠... (아 참..깽판부린 이유는 침대 옮겨 주고 난 뒤에 제가 연락 하지 말자고 했었는데.. 그러고 하루 지났었나?바로 연락 오더라구요..그때..저..혼자 생각으로 모질게 안하면 계속 연락 올 거라 생각이 들었거든요..제 생각이었죠 뭐...병신같은..걍 한번 더 말하면 되는거였는데..ㅄ)그 뒤부터 연락 없이 잘 지냈는데..형이 얼마전에 같이 술먹으면서 연락 했다고 만났다고 하더라구요..그때 부터 우울하네요.. 그 아이 대기업 다니면서 잘 다닌다고 생각했었거든요..아닌가 보더라구요.. 참..전 이런글 보면 욕 많이 했는데 누워서 침뱉기였네요 술 먹은놈이 쓴 글 두서 없다고 하는거 아닌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