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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보이스피싱인가보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779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장봉골드
추천 : 1
조회수 : 48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5 19:17:57
오늘 가게 오픈하고 점심에 한참 바빠죽겠는데 전화 한통이 오더군요.
 
굵고 낮은 위압감있는 말투의 남성인데
 
그: 여보세요. 아무개씨 연락처입니까.
 
나: 네. 누구십니까.
 
그: (빠르고 낮게) 예. 성남에 위치한 무슨무슨 사립 탐정(? 머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업체인데요.
    선생님이 작년 역삼동에 위치한 안마시술소와 풀싸롱에서 성매매를 했던 일을 파파라치 제보자에 의해 접수가 되었습니다.
 
나: 뭐요? 성매매요? 무슨....근대 어디요? 경찰요?
 
그: 경찰은 아니고요. 무슨무슨 (지금 생각해보니 또박또박 말을 안했네요) 사설 업체이고요.
     의뢰인과 선생님의 중개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 (이떄 그냥 끊었으면 되는데 호기심이 듭니다.)
     네...그래서요?
 
그: 의뢰인이 합의를 요청 하셨고요, 합의를 진행 안할시에 고발 조치 예정입니다.
 
나: 하...날 고발해요?
 
그: 네.. 합의 안할시에요.
 
나: 그래서요. 합의금이 얼맙니까^^?
 
그: 에...의뢰인은 200만원 제안하셨네요.
 
나: 아...많이 부르셨네. 근대 제가 당장 가진게 없는데...
 
그: 그럼 일단 아무개님이 성매매 하신 증거자료 보내드릴테니깐 이거 보시고 결정하시죠.
 
나: (잉? 먼 증거자료..내가 유체이탈을 해서 그런곳을 다녀온 것인가??)
     네? 증거자료가 있어요? 보...보내주세요.
 
그: 네..해당 번호로 보내드릴테니 보시고 연락 주시죠.
 
 
 
이떄는 사실 사람 잘못 알고 이러는건가...사기가 아니었던가...란 생각이 들더군요.
 
번호는 070으로 시작하는 거였는데 같은 번호로 전화를 다시 하라니...
 
알겠다고 하고 문자를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죠..
 
성매매 동영상이 오면 이걸 어떡할까...난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동영상이라도 이걸 가지고 있어도 되는것일까...
 
동영상을 경찰에 신고할까...그랬다가 나도 귀찮아 지는것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던 중 문자가 옵니다.
 
"요청하신 자료입니다. http//내이름영문.info.tm"
 
하...그럼 그렇지...
 
클릭하는 순간 돈 나가는 거구나...
 
그냥 씹고 다시 일하던 중에 같은 번호로 한번 더 전화가 오네요.
 
그: 확인 하셨씁니까?
 
나: 네. 별거 없던뎅? 내 얼굴 아주 잘 나왔드라고.
 
그:....
 
나: 여보세요? 근대 나 진짜 돈이 없어서...2000원 정도는 걍 줄수도 있...
 
그: 야이 씨xxxx아. 진짜 뒈지고 싶냐? 너 어디사는지 아는데 이 씨xxx야
 
나: 아...왜 욕해 임마. 깜짝놀랐자나.
 
그: 계쏙 욕~~~~
 
나: 야 미안. 나 학교 가야돼. 끊을게. 또 연락해~
 
이러고 끊었습니다.
 
 
근대 이런 수법은 인터넷 처도 안나오는데 신종이 아닐까 싶네요.
 
 
유흥업소 경험이 있는 분들은..솔직히 식겁할 전화 같습니다.
 
뭐...애초에 그런 곳을 간것이 잘못입니다만. 이런 사기꾼들도 있으니 다들 행실 똑바로 다잡으시길 바랍니다~!
 
 
점심은 좀 되더니....저녁은 장사가 안되네여...
 
자영업자의 슬픈 눈물...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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