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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사상검증 댓글 내용보고 식겁했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868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크퀑
추천 : 2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5 00:16:29


ㅋㅋㅋ 

제 생각에 분탕짓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냐구요?  일베 이용하는 애들 직접 만나 보고 대화하고 그 애들과 어울려 보셨습니까? ㅋㅋ 전 고등학생 시절 DC인사이드 합필갤, 정사갤, 코갤 라이트 유저였지만 걔들이 이용하는 단어 다 알고 지낸적이 없었어요. 아니 헤비유저 애들도 특유의 '말 버릇'이 있는 정도지 본인은 그거 잘 모릅니다. 

왜 모르냐구요? 그냥 '개그코드'라고만 생각하거든요 일상적으로 '재미있다'는 감정이랑 단어랑 연결되면 그건 의식이 아니라 감정이 붙은 글자로 남아요.

당시 디씨는 르네상스 소리 들으며 규모가 커졌고(+ 디씨 망했다 소문이 판치는 시기도 포함) 전여옥 당시 국회의원과 토론회 이후 개판나서 극단적인 우경화가 진행하던 시기입니다. 

저도 재밌어서 매일 10회 이상 접속하고 하루 2시간가량 머무르며 게시판에 글 남기고 댓글로 욕하고 그러며 지냈습니다.  

그때 분명히 깨달았어요. 저는 단어 의미를 다 알지 못해요. 근데 재밌으면 의미 생각 안하고 그냥 이어 붙여요. 그게 재밌거든요 

자. 돌아와서 

언급한대로 이게 생각해서 뭐 나온게 아닙니다. 재미있어서 나온거지 그래서 얘들은 자신들의 '특징'을 누가 정리 안해주면 몰라요. 
저는 라이트 유저였으나 그 판에 끼어서 2~3년 웃고 즐기다보니 누가 정리해서 지적하기 전까지 '전형적인 어그로 디씨인'이었다는 사실을 못 느꼈습니다

그냥' 매우 특별하고 개성이 강한 일반인'이라는 생각만 했으니까요. (한편으로 무슨 스파이마냥 '일코를 하면서 우리끼리는 재밌게 지내야지!'이런 생각도 가지던 시기죠)

친구가 일베용어 쓴다면 의심하는게 맞아요. 근데 '문제제기'에 일베 용어가 올라온다면 이건 오히려 의심이 안가는게 정상입니다. 

왜냐구요? 어떤 미친놈이 '문제있다'를 대상으로 내가 '재미'를 느낀 대상을 가리킬까요. 

지금 디씨니 일베 게시글 언급하니 좀 말이 막걸리 같네요(연결이 어려워요) 조금 쉽게  비유하겠습니다.

고등학교 환경에서 
일베용어 : 일진의  은어
일베 : 일진의 따까리
일진 : 삥뜯고 선도부랑 친해서 적당히 지내는 애들
일반학생 : 그냥 지내는 애들
정의파: 문제가 있으면 제기하고 의문을 던져 답을 얻는 실천파. 
라고 정의해보죠. 
일베용어를 일진과 일베가 쓰며 서로 쪽지도 주고받고, 문자도 주고받고, 대놓고 그냥 지갑만 던지며 단어 몇개 던지면 바로 움직이며 낄낄 웃습니다. 
이 경우면 외부는 몰라요. 근데 지들은 웃기다고 떠들어요. 그리고 틈만나면 누구 때리고 삥 뜯으려하죠.  일베는 일진에게 우호적인 소문을 퍼뜨리고 당하는 애를 '정신나간 돌아이', '4차원' 정도로 몰구요.
일반 학생들은 그냥 관심 없어서 극단적인 일베용어만 알고 대부분은 몰라요. 생각조차 안하고 그냥 피하면 그만이거든요
정의파 애들은 최근 학교내 도난, 분실, 폭행 등 사고가 발생하는데 의문이 생겨 선도부에게 건의해 해결을 요구하나 만족스러운 조치를 못 받아 자체적으로 힘을 모아 문제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 중 일베를 발견했고 필요에 따라 때리고 회유하고 달래고 어르며 들어보니 '일베'라는 놈들과 '일진'이 있는걸 분명히 알아내죠.  그리고 이 가운데서 그들의 '일베용어'를 분석하고 정리해서 학교내 일진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베'를 색출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일베라면 정의파를 좋게 안보죠. [게이다!], [사이비라는 조직일지도 모른다.] [쟤들이 학교에서 사라져야할 일진이다.]라며 소문내서 선생들과 선도부까지 동원하죠.  정의파는 좋은 성적과 행동으로 인정을 받으려해도 수가 적어서 '소문'에 공격 당하기도 합니다. 경찰 소송을 하고 싶어도 학생이라 한계가 있구요. 

근데 누군가 '일베용어'를 교묘하게 학교신문에 섞어 올린걸 발견했습니다.(정의파) 
그때 일반 학생이 묻죠. "네가 어떻게 그걸 알아?" 옆에 학생은 "네가 그렇게 잘 아는게 수상한데" 이러죠. ㅋㅋ

이렇게 비유가 가능합니다. 


뭔 말을 하려고 제 '경험'이랑 '소설'까지 덧붙여 말하려는 거냐면요. 


일베에 빠삭해지는 만큼 일베 못지않게 괴물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이 '일베'다 라고 보는것은 제가 살아온 삶에서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입니다.

오히려 저희가 놓치기 쉬운 일베의 막장 행동을 찾아내고, 공론화하고 보여주는 분들이 저는 좋게 보면 '사냥꾼'이고 

현실적으로 본다면 우리가 잘 모르는 '흙탕물'에서 똥싸는 놈들 찾아내어 알려주는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베오베 댓글들은 그걸 알아주고 있더군요. 
안타깝게 비공 사유들과 산을 올라간 댓글을 보니 이건 좀 다르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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