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스쳐지나가면서 텔레비젼을 보다보면,

KBS로고송이 나오는 걸 듣게 되는데,

"케이비에스~ 케이비에스~ 케이비에~~~~스, 한국방송~ 사장님~" <--이걸 들었다.

음...사장님? 케이비에스 사장님? 아님 시청하는 사장님?

누굴 부르는 거지? 게다가 왜 하필 사장님이야...=ㅁ= 라는 의문을 품던 어느날,

친구랑 텔레비젼을 보는데 마침 로고송이 나오고,

뭐든 따라해야 직성이 풀리는 저는 같이 불러댔죠.

"케이비에~~~~스, 한국방송~ 사장님~"

그러자 옆에서 친구가,

"왠 사장님?"

"저기서 사장님이라고 하잖아~^ㅡ^*"

"사랑해....라고 하는거잖아...-┏"

"사...사랑해....."



얼마전에 친구랑 집에 가는 길에, (집 들어가는 길에 시장이 있어요)

밤이 늦어서 길에는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마침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아가씨, 회수권~ 회수권~" 

이러시는거에요....-_-a

회수권? 어쩌라고? 회수권 사라고? 이 아저씨 회수권 암표상??????

어리둥절한 저를 두고, 친구는 막 화를 내더군요.

"아웅씨, 재수없쪄!!!!=ㅁ="

그래서 당황하던 저는 친구에게 물었더랬죠.

"왜케 신경질을 내고 그랴..."

"너는 짜증 안나냐?"

"왜?"

"저 아저씨 말하는거 열받잖아...>_<"

"회수권 사기 싫으면 안사면 그만이지, 멀쩡한 아저씨한테 시비야...=ㅅ="

"회수권?"

"아저씨가 회수권사라던데?"

"-┏"

"아..아니냐...-_-;;;"

"아가씨, 시간나면 술이나 한잔할까~라고 정확히 말한걸로 기억해..."

"우엥..아니야..회수권 회수권이라고 했단 말야..;ㅁ;"





목이 아파서 기침을 했더니, 사장님이 목캔디를 주시네요...

케이비에스~ 한국방송...사장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