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7살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항상 우울하고 학교도 혼자 다른곳으로 오는바람에 중학교친구들을 보기도 힘듭니다
입학하기 일주일전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인해서 왜 힘든것도 못알아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힘들 때 마다 그 친구를 따라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남들은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많고 웃고다녀서 힘들다해도 얼마나 힘든지를 잘 몰라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편안하게 살고 싶은데 그럴 처지도 안되고 너무 답답해 죽을것같습니다
중학교땐 마냥 학교가는게 즐거웠는데 이젠 아침마다 학교가는 것도 지겹고 가기 싫습니다
학교에 마음 맞는 친구들도 하나 없고 다들 가식적인것 같아 마음을 잘 열지도 않고 그냥 겉으로만 친한 친구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졸업하게 되면 안 볼애들이라 생각하고 수능 끝날때까지만 참자참자하고 억지로 다니는데 너무 힘듭니다
학기초에는 자퇴한다 전학간다하며 집에서 난리도 부려봤지만 결국은 이렇게 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카톡에 수많은 친구들이 있어도 힘든건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기댈 친구도 없고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그냥 익명으로 글 한번 써봤습니다
정신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