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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기묘한 메타
게시물ID : lol_538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승리의새벽
추천 : 4
조회수 : 7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26 00:55:33
내 친구 A는 2012년 5월쯤부터 시작한 롤 플레이어다. 나와 다른 친구 B를 포함한 3명중 가장 먼저 시작했고, 그만큼 우리 셋 중 실력도 가장 좋다. 특이한 점은 랭크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것. 최근에 친구 B의 설득으로 배치고사를 보았으나 망쳐서 브론즈 2가 되었다. 나는 친구 A가 거기 있을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중 가장 실력이 낮은 친구 B의 티어가 실버3~4를 왔다갔다하는데... 3명이서 일반 돌릴때 허구한 날 털리는게 친구 B이다. 하필 멘탈도 가장 약한 녀석이라 툭하면 던진다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입은 제일 잘 턴다. 심지어 친구 B가 그나마 가장 잘 하는 야스오로 친구 A와 1대1 미드를 했는데, 3킬 먼저 얻는 쪽이 이기는 게임에서 친구 B가 퍼블먹고도 졌댄다(...).

아무튼 롤을 가장 오래한 친구 A는 할 챔피언이 없어서 심심하다며 뉴메타를 가곤 하는데, 말로만 들으면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다. 문제는 진짜로 잘 된다는것(...). 심지어 트롤같아보이는 템트리로 하드캐리한 적도 있다. 물론 망한 판도 적지 않다만.


가렌

AP 가렌을 했댄다. 같이 한 게임은 아니었고 대전 기록을 봤는데, AP 마관템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아마 이겼었던걸로 기억한다(...).

나르

AP 나르다. W에 계수 붙었고 기본 피해량도 높으니 괜찮댄다. 다행히 진짜로 하진 않았다.

니달리

니달리로 정글을 돌았다. 현재야 1레벨부터 쿠거폼이 가능하므로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나, 친구 A가 니달리 정글을 한 시점은 시즌 3때다. 갱이야 레드 버프있으면 되고, 마이같이 CC없는 놈도 정글하는데 나라고 왜 안되냐 라는 식으로 했다. 그때 나는 서폿이라 자세한 플레이는 잘 보지 못했으나, 어쨌든 갱은 잘 다닌것 같긴 했다. 니달리가 의외로 좀 커서 이기긴 이겼다.

람머스

탑 AP 딜탱 람머스를 했다. 근데 적이 렝가였다(...). 정글러였던 내가 탑 몇번 찔러주자 알아서 잘 했다. 딜은 몰라도 고기방패 + 도발머신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고 다른 팀원들도 그럭저럭 잘 컸기에 이겼다.

럭스
탱럭스를 했다. 다만 그때 당시 나는 레오나로 선 스태틱을 뽑았던(...) 게임이었고 적들은 5 미드 조합이라 사실상 관광 게임에 가까웠기에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다. 적들도 예능으로 게임을 하는듯 했다. 어쨌든 적들의 서렌으로 승리. 여담으로 나는 스태틱 하나 나온 레오나로 적 제라스를 이겼다(...).

레넥톤
선트포 레넥톤 전략을 세웠다. 레넥톤에게 트포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템으로, 스킬 쿨이 긴 레넥톤에게 주문검 효과는 그다지 좋지 않고, AD 캐스터라 공격속도, 치명타는 별 의미가 없을뿐더러 무자원이라 마나도 필요없고, 주문력은 더더욱 필요가 없기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건 공격력, 체력, 이동속도, 격분정도가 다이다. 근데 이걸 선으로 뽑았다. 그리고 라인전을 개털고 한타에서도 의외로 딜이 무시무시하게 나와서 이겼다. 이후 나와 친구 B는 친구 A가 레넥톤을 할 때 '우린 망해도 괜찮아 선트포 레넥톤이 다 해주실거야' 라며 망하든 말든 대충 게임을 했고, 레넥톤의 강제 캐리로 이겼다(...). 그 뒤로 가끔 친구 A가 템 어떤걸 뽑을까 물어올 때 선트포 뽑으라며 농담을 한다.

루시안
미드 AP 루시안을 했다. 물론 딜은 하나도 안나왔다(...). 여차저차 팀 버스로 이기긴 했다.

말파이트
정글 AD 말파를 했다. 갱도 그럭저럭 다니고 어차피 궁만 잘 박으면 그만인 말파라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우리팀이 밀리는 기색이 보이자 AP로 전향하긴 했다. 그 판을 이겼는지 졌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베인
리치베인 계수가 0.75 AP였던 시절에 베인 구르기를 마스터하면 주문검 쿨타임인 2초와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이용해 AP 베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진 않았다.

소나
시즌 3 유리몸의 대명사였던 소나로 미드를 갔다. 하필 적은 탈론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솔킬을 내준다던가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알리스타
나와 친구 둘이서 3인 노말을 돌리던 중에 적 미드로 알리스타가 나왔다. 우리 셋은 알리스타라며 실컷 비웃음쳤으나, 미드였던 친구 A는 알리스타한테 탈탈 털렸다. 어떻게 라인전을 했길래 털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관세팅을 한 꿍꽝맞고 리치베인 평타맞으니 겁나 아프다고 했다. 결국 그 판은 졌고, 친구 A는 이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지 자기도 미드 알리스타를 갔다. 상대 적은 직스였고, 나와 친구 B는 라인전을 걱정했으나 솔킬을 내주진 않았다. 오히려 짤짤이를 맞고도 포효로 피를 계속 채우니 직스의 마나가 바닥나서 골골대는 상황이 나왔다. 이후 알리스타의 템이 나오기 시작했고, 적들은 탱커가 아닌 이상 데파 - 꿍꽝 - 리치베인 콤보로 죄다 삭제당했다(...). 아무튼 그 게임은 이겼다.

애쉬
AP 정글 애쉬를 했댄다. 친구 A의 말로는 멀리서 궁갱만 했댄다. 대전기록을 보니 이기긴 이겼다.

야스오
서포터 AP 야스오를 했다. 우리팀 원딜은 야스오가 선템으로 고서 1포 들고온 야스오를 보고, 퍼블을 따이고 난 후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그와중에 야스오는 솔로 라인 서게 되었다며 좋아했다(...). 주요 골자는 질풍검의 쿨타임이 매우 짧음 = 주문검 활용하기가 매우 좋음. 원래라면 적 봇듀오에게 개털려야 정상인데 어찌된 일인지 솔킬을 따냈다. 적 봇듀오가 호구성이 짙은 녀석들인가 보다. 친구 A는 솔킬도 땄다며 AP 야스오의 강력함을 선전했지만 나와 친구 B는 서렌으로 대답했다.

요릭
미드 AP 요릭을 갔다. 상대는 미드 쉔(...). 그래서인지 미드에서 편하게 파밍하며 템이 나온 요릭은 말 그대로 괴물이 되었다. AP 관련 템들로 덕지덕지 도배하긴 했다만 나의 조언을 따라 마나무네 하나정도는 올려뒀는데, 온힛인 Q와 단일 타겟인 E로 무라마나 액티브를 발동시키면서 쿨마다 1 AP 계수를 가진 W로 광역 딜을 끼얹고, 패시브의 피해 감소 덕분에 세미 탱킹까지하는, 지속딜 폭딜 탱킹 다 되는 괴물이 되었던 것이다. 여기다가 덤으로 E의 흡혈까지 더해주니 탱딜힐 다 되는 삼위일체 챔피언이 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요릭의 캐리로 게임을 이겼다.

이렐리아
AP 이렐리아를 갔다. 물론 딜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버스로 이기긴 했다만 친구 A 자신도 딜 하나도 안나온다며 하지 말라고 했다.

제드
AP 제드를 했다. 진심으로 한 것은 아니고, 실수로 AP 룬과 특성을 들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 상태로 탑에서 트린 상대로 솔킬을 내는 위엄을 보였다. 물론 이건 트린이 호구성이 매우 짙은 탓도 있다만... 이후 템은 정상적인 AD템을 둘렀다.

카사딘
AD 카사딘을 갔다. 대전기록을 보니 킬딸을 잘 쳤는지 히드라나 몰왕 등 템은 잘 나와있었다. 친구 A 말로는 팀원들이 너무 못해서 졌다고 한다. 아마 AD템트리를 타는 카사딘을 보고 팀원들이 던진게 아닌지 추측해본다.

카서스
선트포 카서스를 갔다. 대전기록을 보니 템이 딸랑 트포 하나(...). 친구 A 말로는 개망해서 트포 하나 뽑고 게임이 터졌다고 한다.

카직스
AP 카직스를 했다. 너프당한 지금의 메뚜기가 아닌 시즌 3 시절 공허의 가시에 패시브가 묻어나가던 카직스 OP 시절에 패시브와 공허의 가시 회복량에 붙은 AP 계수를 보고 AP 템트리를 탔다. 물론, 딜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팀 버스로 이기긴 이겼으나 이렐리아때와 마찬가지로 딜 하나도 안나온다며 하지 말랜다.

타릭
탑 타릭을 갔다. 역시 시즌 3때였다. 산산조각에 붙은 방어력과 자힐덕분인지 솔킬은 안줬고, 황홀한 딜도강타로 갱호응도 뛰어났다. 이겼는지 졌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사실 뉴메타는 아닌것 같긴 하다만... 탑 AD 트페를 갔다. 그런데 탑 빼고는 미드와 봇이 멸망수준까지 망해버려서 나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였고, 친구 A는 어차피 질 게임 적 탑 알리나 멘붕시키자며 탑갱을 오라고 했다. 그렇게 어영부영 하다보니 트페가 진짜 원딜 수준으로 잘 컸고, 킬 1위였던 적 드레이븐과 1대1 맞짱을 떠서 이기기까지 했다. 드레이븐이 수은으로 골카를 씹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튼 트페 원딜과 어느새 킬 조금 주워먹고 큰 베인, 6탱템을 올린 나 자르반 3명이서 캐리해서 기적같이 이겼다.

티모
역시 이것도 뉴메타라긴 좀 애매하지만, 탑 AD 티모를 갔다. 근데 트포도 뽑고 몰왕도 뽑는 등 잘 컸는데 백도어만 주구장창 했다. 어쨌든 이기긴 했다.


다 써놓고 보니 친구 A를 정말 때려주고 싶다. 근데 때리고 싶어도 친구 A의 라인전은 진짜로 잘 되가기에 때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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