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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논란에 대한 제 생각
게시물ID : baby_3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블루
추천 : 4/7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6 10:01:59
전 5살아이의 아빠입니다.
 
근래들어 노키즈존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게시판에 언급되고 베오베도 많이 올라가더군요.
그만큼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노키즈존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노키즈존 이란 단어
 
 "노키즈존" 상당히 네거티브한 단어라고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NO SMOKING , NO DOG,,, 몇십년전 미국은 상점에
이렇게 붙어있었죠 "NO NEGRO"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는 정말 싫은 존재겠지요. 하지만 이 단어가 사회적인 공용어가 된다면 나중에는 아이들에 대한
 혐오로 변질될 우려도 배제할수 없을듯합니다.
 물론 두개의 단어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흑인은 피해를 주지 않지만, 애기는 피해를 준다는 것이겠죠. 엄밀히 따지면
 피해를 줄수도 있는 잠재적인 존재. 이런 잠재적인 존재는 성인도 예외가 되진 않습니다. 다만 아이는 확률이 높은것이지요.
  
 제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 = 남에게 민폐 끼치는 존재
 
 아이 동반 출입금지업소는 업주의 자유 맞습니다. 업소는 이익을 추구하기에 분명 수요가 많은
 아이 동반 손님을 마다하진 않을듯합니다. 그러므로 출입금지 업소가 일반화되진 않을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 문화적으로 보편화되고, 일반적인 정서가 된다면 그것은 곧 아이들에 대한 차별적인 사회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2. 과거에는 저렇게 키우지 않았다. 요즘은 무개념 부모가 많다.
 
 제가 있던 과거에는 외식이 요즘처럼 잦지 않았죠. 큰 행사때나 경조사때나 외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어르신을 모시고 대가족이 한꺼번에 가는 일이 많았죠. 그땐 어린 저에게 훈계할수 있는 사람도 참 많았죠.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 등등...
 
  요즘은 왜 이렇게 민폐끼치는 애들과 부모들이 자주 눈에 띌까 생각해보면 무개념 부모가 늘었다기 보다는 외식생활 비중이 엄청나게
  늘어난것도 한 이유입니다.
  핵가족화 되면서, 요즘은 엄마 혼자 키우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엄마가 제지를 하지않는다면 그 누구도 아이를 제지할 존재가 없다는것입니다.
  이런 상황때문에 육아 전문가들도 과거에 비해 육아가 힘들어진 이유로 첫번째로 꼽습니다.
 
  업소에서의 애들 방목은 어떻게 보면 그때라도 쉬고 싶은 욕망의 또 다른 분출로 보입니다. 물론 이 행동이 잘했다는 의견은 아닙니다.
  민폐 경험당에 나오는 사람들이 자신만 아는 무개념 부모가 늘은것도 있지만 육아에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도 또 하나의 큰 축을 이루는 듯합니다. 
 
제 결론은 업소에서의 무개념 부모를 당장 내 눈앞에서 차단하는것보다는 좀 더 멀리 바라보고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갔으면 합니다.
  
계층간 갈등만 부추기는 노키존 확대 운동보다 양육/보육 시스템의 확대 등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이 문제를 멀리바라보고 순리적으로 풀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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